금융사기 메신저 영역 확산… 이용자들 각별한 경계 요구
이미지 확대보기28일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과 한국신용정보원을 흉내 낸 피싱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이후에는 기존의 전화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알림톡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며 범죄 양상이 한층 교묘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접근 방식은 ‘긴급 상황’ 연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민센터 등을 가장해 “누군가 주민등록등본 발급을 시도했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고, 이를 막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허위 정보를 전달한다. 이어 명의도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정 연락처나 카카오톡 채널로 개인정보를 남기도록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제시되는 연락처는 실제 기관과 무관한 가짜 번호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 경우 ‘민원상담센터’를 표방한 응대가 이뤄지며, 상담을 빙자해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민감 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이 확인됐다. 일부 사례에서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요구하거나, 카카오톡 오픈채널 링크를 통해 위조된 사이트로 연결시키는 수법도 동원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 정보 탈취를 넘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메신저 기반 접근은 이용자 신뢰도를 악용하기 쉽고, 링크 클릭 한 번으로 악성 페이지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이러한 시도에 대해 수사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상태다. 동시에 피싱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접수 즉시 차단 조치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 응대 채널을 통해 유사 사례에 대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기관은 전화나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나 링크에 즉각 대응하기보다, 공식 경로를 통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