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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국가균형발전 힘싣는다... KB·신한 전북행, 하나 청라행

KB금융·신한금융,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과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 조성
하나금융, 이르면 상반기부터 청라 사옥으로 일부 부서 이전
李대통령, 금융권 지방 진출 소식에 이례적 환영의 메시지 공개
이미지=Google gemini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Google gemini 생성
금융권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5극 3특 정책에 발맞춰 지방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각각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과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올해 상반기 내에 서울 을지로 본점의 일부 부서를 청라 하나금융타운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1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서야 지방이전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나요? 국가균형발전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그룹에 감사합니다”며 금융권의 지방 진출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기 위한 5극 3특 정책을 펼치는 만큼 금융권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 전북혁신도시에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생태계 정착 지원과 지역 균형 발전·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KB금융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KB증권과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국민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 ‘스타링크’ △KB손해보험의 광역스마트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번 KB의 전북 진출은 인공지능(AI) 활용 등 미래 금융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은행의 비대면 전문 상담 조직 ‘스타링크’를 지역에 구축해 AI 상담과 고난도 자산관리 상담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상담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도 다음날 전북혁신도시에 그룹의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구축을 선언하며 지방 진출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자산운용 비즈니스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 허브 구축을 위해 운용·수탁·리스크·사무관리 등 자본시장 밸류체인의 모든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종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신한금융의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올해 초 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인력까지 포함해 현재 총 130여 명의 자본시장 전문 인력이 전주에 상주하며 실질적인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KB와 신한은 전주에 본부를 둔 국민연금공단과의 연계도 확대해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 13일에 "국민연금과 함께하면 더 큰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을 국내외 운용사에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국제도시로의 본사 일부 이전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은 빠르면 상반기부터 을지로 본점의 일부 조직들을 시작으로 약 2800명의 직원의 이전이 시작된다. 하나금융은 그룹 주요 계열사와 시설을 청라국제도시에 모아 ‘하나드림타운’을 구축해 글로벌금융중심지로의 육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서울, 부산에 이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금융위원회의 신청서 제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3금융중심지에 선정되면 시정은 금융기관 유치와 집적화를 위한 사업용 설비 설치 자금과 신규 채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 입주 기업들은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가 전액 감면되며 이후 2년 동안은 절반가량 감면이 되는 장점이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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