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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전 1450원대 안착 기로… "트럼프 정책 신뢰도 하락, 달러 약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달러 약세에 미국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11일 서울 외환거래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내린 145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 14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가 원화를 띄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5% 내린 100.32를 가리켰다. 통상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으면 달러 강세를 의미하지만, 연초 110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내려온 수준이다.

이는 전일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가 약세를 가리킨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4% 상승했는데, 2월 상승률(2.8%)보다 큰 폭 낮은 데다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트럼프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달러 지위가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기존 동맹국에도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미 달러에 대한 선호가 약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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