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금리 하락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담대 우대금리를 0.05~0.25%포인트(p) 축소한다. 우대금리를 줄이면 최종 대출금리는 오르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3.25%로 결정했다.
다만 시장금리는 금융당국 주문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 압박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 7~8월 사이 22차례 주담대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4일부터 주담대(변동·혼합형) 금리를 0.2%p, 우리은행은 2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고 0.2%p 각각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고 0.2%p 올린 바 있다. 가계부채 안정화 시점까지 금리 인상 조치를 한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