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건강 고민별 쇼핑’ 뜬다…올리브영 ‘올리브베러’ 확장

올리브영, 건강 고민별 웰니스 쇼핑 강화
단백질 등 상품 세분화·재구매 확대
올리브베러 매장 연내 10개까지 확대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사진=황효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사진=황효주 기자
올리브영이 화장품 매장에서 건강관리 상품까지 파는 종합 H&B(헬스앤뷰티) 채널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웰니스 전문 플랫폼 ‘올리브베러’에서는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단백질, 간편식, 건강 간식, 차·음료 등을 한데 묶어 판매한다. 상품을 단순히 품목별로 나누는 대신 ‘잘 먹기’, ‘잘 움직이기’ 등 생활 방식과 건강 목적에 따라 다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광화문점에 들어서면 이런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매장은 ‘Eat Well(잘 먹기)’, ‘Fit Well(잘 움직이기)’, ‘Nourish Well(잘 채우기)’ 등으로 공간을 나누고, 에너지 부스터와 수분 보충, 스포츠 뉴트리션 등 세부 목적별 상품을 배치했다. 운동을 위한 단백질부터 식단 관리용 먹거리, 건강 간식과 음료까지 한 공간에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단백질 상품은 별도의 ‘프로틴 라이브러리’에서 관리한다. 단백질 셰이크뿐 아니라 프로틴 바, 스낵, 칩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과거 운동 후 보충제로 소비되던 단백질 제품을 식사 대용이나 체중 관리, 일상적인 영양 보충 수요까지 연결하고 있다.

단백질 셰이크 판매도 늘고 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의 단백질 셰이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117% 늘었다. 올해 7월 매출은 2월 대비 130% 증가했다.
최근에는 단백질 함량만 보고 제품을 고르기보다 원료와 당, 식이섬유, 첨가물, 단백질 종류 등을 따져보는 소비도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23년부터 이너뷰티 카테고리를 육성하면서 단백질 상품 구색을 확대했고, 올리브베러를 통해 이를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했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사진=황효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사진=황효주 기자


먹거리 구색도 넓어졌다. 광화문점에서는 샐러드와 고단백 간편식, 그릭요거트, 견과류, 차·말차, 웰니스 샷 등 건강관리를 연상시키는 상품들이 함께 진열돼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구매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식사와 간식, 음료까지 소비 범위를 넓혔다.

상품 수 역시 빠르게 늘었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올리브베러 론칭 100일을 맞아 560여개 웰니스 브랜드와 1만3000개 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리브베러를 통해 웰니스 상품을 새롭게 경험한 올리브영 회원도 180만명을 넘어섰다.
9월 들어서는 웰니스 상품 수가 약 2만개까지 늘었다. 웰니스 상품 재구매율도 론칭 초기인 2월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도 웰니스 소비 확대에 활용한다. ‘올더베러’는 구미와 올리브오일 캡슐, 레몬 워터스틱, 단백질 셰이크, 그래놀라 등 웰니스 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더베러 제품 구매 고객은 평균 3~4개의 다른 브랜드 상품을 함께 구매한다. 자체 브랜드를 입문 상품으로 내세워 다른 웰니스 상품으로 구매를 넓히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 경기 스타필드 안성에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를 결합한 첫 복합매장을 열었다. 기존 63평 규모 올리브영 매장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전체 규모는 233평이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이 140평, 올리브베러가 93평을 차지한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사진=황효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사진=황효주 기자

기존 올리브베러가 서울 중심이었다면 스타필드 안성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복합쇼핑몰로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리브영은 안성점에서 키즈 파자마와 키즈 구강용품, 헬시스낵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조명과 홈패브릭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배치했다.

올리브베러는 광화문과 강남에 이어 안성으로 점포를 늘렸으며 코엑스와 잠실에도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성수와 명동 등을 포함해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광화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오픈 직후인 2월 첫째 주 7% 수준에서 4월 말 50%에 육박했다. 웰니스 상품이 K뷰티와 함께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상품군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웰니스가 건강기능식품이나 운동 보조제에 한정되지 않고 식단, 운동, 영양, 휴식 등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면서 유통 채널의 상품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고 본다. 올리브영은 기존 뷰티 중심의 큐레이션 경험을 웰니스에 적용해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목적에 맞는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