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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中사업은 본사 중심으로…美 법인 성장세 ‘쑥’

코스맥스, 코스맥스이스트 IPO 철회하고 기존 투자계약 정리
미국 법인 상반기 매출 57% 증가…2분기 첫 분기 흑자 달성
K뷰티 수출 다변화 속 해외 사업·R&D 기반 확대
코스맥스가 중국사업 IPO 계획을 정리하는 한편 미국 법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K뷰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코스맥스 본사 사옥. 사진=코스맥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맥스가 중국사업 IPO 계획을 정리하는 한편 미국 법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K뷰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코스맥스 본사 사옥.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중국 사업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투자계약을 정리했다. 중국에서는 상장에 따른 준비 부담과 금융비용을 줄이는 한편 미국에서는 현지 고객 확대와 주문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K뷰티의 주요 시장이 미국과 유럽으로 넓어지면서 해외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사업 중간지주사인 코스맥스이스트에 110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대여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이며 이율은 4.1%다. 코스맥스는 자금 마련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도 결정했다. 대여금은 코스맥스이스트의 전환사채(CB) 상환에 사용된다.

코스맥스이스트는 코스맥스의 중국사업 중간지주사다. 코스맥스는 2023년 KDBI 등이 참여한 투자에서 1143억원을 조달했으며 당시 투자계약에는 코스맥스이스트의 IPO 추진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에는 IPO 대신 CB를 조기 상환해 기존 투자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코스맥스는 IPO 철회 이유로 중국 사업가치를 모회사에 반영하고 금융비용을 줄이는 한편 중국 법인이 상장 준비 부담 없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이번 거래를 “자회사 영업 부진에 따른 자금 수혈이 아니라 기존 투자계약을 정리하기 위한 리파이낸싱”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사업 자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이스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상하이 법인 매출은 1446억원, 광저우 법인은 489억원으로 각각 33%, 19% 늘었다.

미국에서는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거래처의 주문 증가가 함께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국 법인에 5000만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2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맥스 전체 2분기 매출은 7949억원,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5%, 21.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국내 법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인디 브랜드 고객사의 해외 판매 증가와 글로벌·유럽 고객사와의 거래 확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K뷰티의 수출 시장도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1~8월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수출액은 각각 39%, 69% 늘어난 반면 중화권 비중은 21%까지 낮아졌다. 판매 채널 역시 아마존 등 온라인 중심에서 얼타와 세포라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맥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2조9950억원, 영업이익을 2667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4.9%, 36.2%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매출액은 7710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추정했다.

코스맥스는 중국에서는 기존 투자계약을 정리하고 미국에서는 현지 고객 확대에 대응하며 해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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