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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부터 편의점까지…건기식 접점 늘리는 제약사들

제약사들 다이소와 편의점 저가형 제품 선보여
종근당과 대웅제약 등 대형제약사도 참전
젊은층 접점 넓히기 위한 일환의 마케팅
GS편의점에 건기식들이 입점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S편의점에 건기식들이 입점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국내 전통제약사들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점차 확대하는 가운데 온라인과 TV 등 홍보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판매처를 늘리면서 접점 높이기에 나섰다. 이는 젊은 소비층을 잡기 위한 사전조치로 풀이된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이 다이소뿐만 아니라 편의점까지 건기식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판매되는 소비처를 늘려 다른 제품에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다이소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다. 안국약품과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등이다. 종근당건강은 종근당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종근당이 판매를 하는 것으로 볼 있다.

앞서 약사들은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는 것에 크게 반발했지만 제약사들은 판매를 이어갔다. 그 결과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저가형 제품이기 높은 매출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약사들은 GS편의점과 GS프레시 슈퍼에도 제약사들이 건기식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부 제약사들은 병에 알약이 같이 있는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됐었기 때문에 건기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건기식 제품 자체가 입점한 것이다.

GS편의점에 입점한 제약사의 건기식으로는 삼진제약의 위시헬시 하루엔진 제품군과 동국제약의 슬림핏을 비롯한 제품, 종근당은 저가형 건기식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삼진제약은 자사의 주력 브랜드인 위시헬시 하루엔진 이지라인업을 선보이면서 가성비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 위시헬시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들이 이같이 저가형 제품을 소비자 접점이 높은 다이소나 편의점, 슈퍼에 내놓는 이유는 자사 브랜드 알리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는 온라인이나 레거시미디어를 통한 광고를 진행했는데 이전보다 영향력이 부족해졌다. 이에 제약사들은 소비자와 접점을 높이기 위해 판매처를 넓혔다는 것. 특히 고령층보다 젊은 층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 제약사 관계자는 편의점에 건기식을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층이 젊은 편의점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시키고 고객 편의성을 높요 수요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일단 제약사들이 접점을 늘리고 향후 더 고용량 제품을 찾을 때 자사제품을 찾도록 한다는 것.

건기식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젊은층의 소비는 조금씩 증가하는 모양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44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소비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소비되는 건기식의 종류도 상이했다. 고령층은 홍삼이 가장 많았던 반면 2030세대와 10세 이하 키즈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의 소비가 많았다. 실제로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군을 보면 프로바이오틱스류 제품군이 주를 이뤘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젊은층 잡기위해서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이소나 편의점 등에 입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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