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예상보다도 낮은 1조4955억원
북경한미 3년 연속 매출 3000억원 돌파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2100억원 투자해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보다 조금 낮은 1조4900억원에 그쳤다.북경한미 3년 연속 매출 3000억원 돌파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2100억원 투자해
4일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61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2%감소했다.
앞서 증권가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장세가 꺾여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그마저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당시 증권가는 한미약품의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에 대해 기술료 부재와 늦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북경한미의 부진 때문일 것이라 내다봤다.
실제로 한미약품 성장이 둔화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MSD로부터의 마일스톤이 빠지면서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감 유행 지연과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후 3년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용으로만 2097억원으로 매출의 14%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4분기 실적은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56.5% 줄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