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비만 치료제, 극단적 선택 유발 관계성 확인 안돼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연구 논문 발표
GLP-1 복용자와 비 복용자 자살 충동 차이 미미
앞서 FDA와 EMA도 연관성 없다 선그어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4-09-04 17:00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품 모습. 사진=노보 노디스크이미지 확대보기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제품 모습. 사진=노보 노디스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야기한다는 의혹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살 충동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4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에서 운영하는 'JAMA 네트워크 오픈'에 GLP-1 약물과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등의 의약품과 자살 사고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가 게재됐다.

GLP-1은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당뇨병과 비만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후발주자인 기업들도 GLP-1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추세다.
이번에 진행된 GLP-1와 자살의 연관성은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약 30만명의 극단적 선택 또는 정신 건강 문제 위험에 대한 GLP-1 약물 또는 기타 당뇨병 치료제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GLP-1이 아닌 다른 비만 치료제를 투약받은 3600명을 대상으로 극단적인 선택 충동이나 우울증 발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위약이나 비교약 대신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들의 자살이나 정신 건강에 문제가 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덴마크 환자 등록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 등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참가자 중 77명이 자살 충동을 느꼈다. 반면 위약군은 71명으로 확인됐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1,2,3,5 4가지 단계를 설정해 진행했는데 1부터 3단계에서 위고비를 복용한 참가자 중 8명이 자살 충동을 경험했고 위약군은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발표했다. 5단계에서는 위약에서 1명, 비만 치료제 투약군에서 2명이 느꼈다고 전했다.

즉 유의미한 차이점을 발견되지 않았기에 비만 치료제가 직접적으로 자살 충동을 일으킨다고 연관 시키기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해당 연구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전부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부작용으로 자살 충동을 일으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자살 충동과 관련된 이슈는 승인 이후에도 지속됐다.

해당 논란이 지속되자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자체 조사를 통해 자살 충동 또는 행동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살 충동 의혹을 제기했던 유럽의약품청(EMA)도 자체 조사를 진행해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장점만 모아 놨다는 입문용 전기차 기아 EV3 타봤다희!
업그레이드 카라이프 '폭스바겐 투아렉'..."럭셔리도 성능도 잡았다"
"무서(거)운 남자들이 나타났다", 일당백(kg) 망원동 부장들, 현대차 캐스퍼 시승에 나서보니...
산으로 가는 바캉스에 잘 어울리는 차, 프리미엄 오프로드 랜드로버 디펜더 90
"바캉스 갈 땐 오픈카만한 게 없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실키식스 자랑하는 BMW M4 콤페티션 컨버터블 모델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카, AMG A35 4매틱
BMW X1 차주, 볼보 순수전기차 C40을 타다. "다시 봤다! 볼보 너란 애!!"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