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은 1.3% 상승한 온스당 2407.65달러를 기록해 4월19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현물은 3.6% 급등한 온스당 30.66달러를 기록해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금값의 기록적인 랠리가 올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인식됐던 은값이 금융 및 산업 수요의 수혜를 입으면서 더 강하고 빠르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은값은 올해 들어 29% 급등하며 금값 상승세를 앞질러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요 원자재 중 하나로 등극했다.
블룸버그는 은값이 금값과 비교해 여전히 저렴하다는 진단도 내놨다. 현재 금 1온스를 매입하려면 약 80온스의 은이 필요한데 이는 지난 20년 동안의 평균인 68온스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금값과 은값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 수요와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및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올해 금값의 랠리를 견인했다.
은은 금융 자산으로서의 용도와 청정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산업재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원자재 시장이 이날 광범위한 랠리를 펼친 데다 이번 주 들어 소위 밈(Meme) 주식의 열풍이 가세해 은값의 상승세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
블루라인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 스트레이블은 블룸버그에 “이번 주는 밈 주식이 재창조된 한 주간이었다”면서 “이러한 투기 세력들은 당연히 다른 투자처도 찾아 나서게 되고 그들은 통상적으로 은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은값의 추가 상승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금시장협회(LBMA)가 추적하는 은 비축량은 4월에 사상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뉴욕과 상하이 거래소의 거래량은 계절적인 최저치에 근접했다.
TD 증권은 현재 수요 속도를 감안할 때 향후 2년 동안 LBMA의 은 비축량이 고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버 불리온의 설립자인 그레고어 그레거슨은 블룸버그에 은에 대한 “산업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급이 서서히 타이트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도 매수하기 시작한다면 2~3개월 후에는 ‘은을 어떻게 팔 것인가’가 아니라 ‘공급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가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 매수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조차도 ‘은을 먼저 매수하고 비율이 재조정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고 말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