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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돋보기]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혁신 이끄는 40대 CEO '새바람'

삼성화재와 나란히 ‘톱2’ 실적 달성…지주 순이익 기여도 1위
경영·컨설팅 전문가, 탁월한 리더십 발휘…말보단 실력 ‘입증’
올해 전 채널 1등 목표…경쟁력 앞세운 상품 공격적 공급

홍석경 기자

기사입력 : 2024-02-18 05:00

글로벌이코노믹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인과 금융인들의 주요 성과를 살피고, 사업 분석을 통해 투자자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본지는 주요 최고경영자(CEO)의 활약과 기업의 성과를 집중 분석해서 소개하는 CEO돋보기 시리즈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사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사진). 사진=메리츠화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사진).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실적으로 입증한 ‘성과형’ 리더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사장)은 1977년생으로 손해보험업계 내에서 최연소 CEO다. 작년 11월 사장에 오른 새내기 CEO로 40대 경영의 새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과 모교 선후배 관계다.

김중현 대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AT커니에서 컨설턴트 상무로 일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이후 변화혁신TFT파트장과 자동차 보험팀장을 거쳐 2018년부터는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 회사의 핵심 업무에 대한 업무집행 책임자로서 매년 지속적인 성과를 주도해왔다. 특히 김 대표는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김 대표의 실력은 이미 성과로 입증해 있다. 김용범 부회장이 장기인보험 판매 확대를 통해 메리츠화재 대표로 취임했던 당시 2015년 손보업계 5위 수준에 머물던 메리츠화재를 올해 3분기 2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김중현 대표도 김 부회장과 2년간 경영지원실장으로 손발을 맞추며 메리츠화재의 실적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개인고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연봉 17억8000만 원을 수령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상최대 실적 앞세워 ‘톱2’ 지위 확보…“잘한다”

메리츠화재의 작년 실적은 삼성화재에 이어 손보업계 2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기준 전년 대비 84.2% 증가한 1조575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1186억 원으로 무려 82.5% 급증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호실적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난해 3분기 상위 손보사 5개사의 누적 순이익은 삼성화재 1조6433억 원, 메리츠화재 1조3353억 원, DB손해보험 1조2624억 원, 현대해상 7863억 원, KB손해보험 6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의 선전에 힘입어 금융지주 실적도 확연하게 개선됐는데, 은행권인 우리금융지주마저 위협할 정도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익이 2조1333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우리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인 2조 5167억 원 비교해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 탄생 당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은 최근 주당 23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는데, 작년 두 차례의 자사주 매입·소각(4000억·2400억)과 4438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고려하면 총 주주환원액은 1조883억 원에 달한다.

□매서운 저력 보여준 메리츠…올해 전 채널 1등 도전


김중현 대표는 얼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배포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전 채널 1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상품을 공격적으로 공급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전 부문이 순조롭게 1월을 시작했지만, 우리의 목표와 눈높이는 이미 전 채널에서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상품을 공격적으로 공급해 달라. 정확한 시도보다 많은 공격 시도가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월 전사 아메바 손익은 1074억 원으로, 계획 대비 달성률은 135%다. 전속영업채널(TA), 법인보험대리점(GA), 텔레마케팅(TM) 부문 모두 계획을 초과했다. 장기 원수위험 순손해율은 105.5%로 전년 대비 10.2%포인트(p)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동기 대비 1.8%p 증가한 74.8%였다. 자동차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억 원 감소한 24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우리의 대응은 우리가 공격하고자 하는 세분시장의 특성과 상대 경쟁력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격방안 역시 하나가 아니라 세분시장별로 여러개, 그리고 차별화돼야 한다”며 “세분시장별로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대응 방안을 수립하자”고 당부했다.

□약력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1977년생, 서울대학교 졸업(경영학), 메리츠화재 변화혁신TFT 파트장 부장(2015),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팀장 부장(2015),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팀장 상무보 (2018),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팀장 상무 (2019), 메리츠화재 상품전략실장 상무 (2020), 메리츠화재 경영지원실장 겸 상품전략실장 상무(2021), 메리츠화재 경영지원실장 겸 상품전략실장 전무(2022),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사장(2023).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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