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삼성·LG "올해 삶의 질 획기적으로 변하는 경험 선사할 것"

삼성·LG가 CES 2020서 던진 올해 화두는…‘삶을 바꾸는 가전’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1-14 15:06

center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 를 주도할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매년 개최되는 'CES'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그 해 가장 역점을 둘 전자기술 화두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행사로 꼽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자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올해 내놔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center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삶의 긍정적 경험 기대하는 소비자 욕구 채워주는 제품 선보일 것”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CES 2020 기조연설’에서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Age of Experiences)’로 정의하고 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반려 로봇이다. 삼성전자는 CEO 2020에서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반려 로봇 ‘볼리(Ballie)’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테니스 공 모양의 볼리는 이동이 자유롭고 사용자를 인식해 따라 다니며 사용자 명령에 따라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TV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홈 케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보안 로봇이나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기능을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석 사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 소유 자체가 아니라 그 제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안정, 즐거움 등 삶의 긍정적 경험을 기대한다”며 “이 같은 개인 요구가 모여 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세바스찬 승(Sebastian Seung)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손잡고 개발한 심장 질환 재활 프로그램 ‘하트와이즈(HeartWise)’를 소개했다.

하트와이즈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만성 심장 질환 환자의 심장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전문 의료진의 적기 진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환자 재입원율을 낮출 수 있어 기술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nter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지난 6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하는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 “LG의 AI 서비스로 고객들 더 나은 삶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날 LG전자는 더욱 발전된 AI 기술을 통해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CES 2O2O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캐나다 인공지능 솔루션업체 엘레멘트 AI(Element AI)와 함께 개발한 ‘AI 발전 단계'를 발표했다.

LG전자가 소개한 AI 발전 단계는 ▲1단계 효율화(Efficiency) ▲2단계 개인화(Personalization) ▲3단계 추론(Reasoning) ▲4단계 탐구(Exploration) 등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 AI는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킨다. 2단계부터는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3단계는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 4단계는 AI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한다.

박일평 사장은 “LG 씽큐(LG ThinQ)와 같은 AI가 의미 있는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명확하고 체계화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올바른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지의 일환으로 LG전자는 자사 AI 프로그램으로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 가전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AI DD(Direct Drive)모터가 탑재된 'LG 트윈워시 세탁기' 신제품은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AI가 약 2만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해 더욱 완벽한 세탁 경험을 제시한다.

또한 LG전자는 오는 3월부터 북미시장에서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를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야흐로 경험의 시대를 맞아 사용자는 단지 스펙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제품이 주는 경험적인 가치를 더욱 소중이 여긴다"면서 "아침에 일어나 집, 회사, 차안에서 생활할 때 개인이 어떤 것이 필요할 지를 미리 분석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