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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추워진 날씨, '인플루엔자' 조심 또 조심

날씨 추워지면서 독감 유행 예상…예방접종‧위생관리 필요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2-0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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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은 후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을 의미한다. 상기도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다만 독감의 유행과 합볍증 등이 언론에 수차례 보도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특히 감기 혹은 감기 증세가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를 표현하는 독감과 인플루엔자가 거의 같은 의미로 혼용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 B, C형이 있다. 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A형이다. 주기적으로 돌연변이가 나오면서 유행을 일으키는데 1~3년마다 유행하는 산발적인 발생은 항원성의 작은 돌연변이에 의해 일어나고 10~15년 마다 일어나는 세계적인 대유행은 항원성의 커다란 돌연변이에 의해 나타난다.

중요한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기와 독감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인플루엔자는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생성된 작은 비말에 의해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빠르게 직접 전파된다. 학교나 대중교통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공기 전염도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일의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시작된다. 근육통과 두통이 가장 고통스러우며 소아는 종아리 근육통도 호소할 수 있다. 관절통, 눈물, 눈의 작열감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체온도 38~40℃까지 갑자기 상승하고 지속적인 발열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은 물론 2차성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나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이다. 노인층에서는 폐 합병증의 빈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으며 중이염 등의 질환도 겪을 수 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 약물 투입 등이 있다. 이 약물은 인플루엔자 지속시간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하며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소아 등 필요한 경우 해열 진통제를 복용해도 된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면역억제 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물론 소아와 노년층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가능하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손발과 얼굴 등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은 물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겨울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감기나 독감에 걸려 호전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이나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