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제조기술 200개 공개…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전환
현대오토에버, 네오팩토리·로봇 관제로 생산·물류 시스템 연결
아틀라스 미국 공장 투입 준비…신규 수주와 실제 매출이 관건
현대오토에버, 네오팩토리·로봇 관제로 생산·물류 시스템 연결
아틀라스 미국 공장 투입 준비…신규 수주와 실제 매출이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차세대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오토에버의 제조 소프트웨어 사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10월 18일 발표한 영문 자료에서 19~21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열리는 'E-FOREST TECH DAY 2026'을 통해 약 200개 제조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 전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AI 공장 전환과 아틀라스 투입 준비
SDF는 생산설비와 물류, 품질 정보를 소프트웨어로 연결해 생산량이나 차종 변화에 맞춰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데이터 통합과 디지털 트윈 등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한국과 해외 생산시설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설비 변경을 미리 시험하는 기술이다.
로봇 투입 준비도 진행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9월 21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에 로봇 응용센터(RMAC)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제조현장 작업을 훈련하는 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에는 조립 업무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네오팩토리·로봇 관제로 소프트웨어 사업 연결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네오팩토리'를 통해 생산관리시스템(MES)과 물류, 설비 데이터를 연결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공장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도 있다.
회사의 로봇 서비스 플랫폼은 여러 종류의 이동 로봇을 한 시스템에서 관리하고 작업 배정과 이동 경로를 조정한다. 공장에 운반 로봇이 늘수록 생산관리시스템과 로봇의 작업 정보를 연결할 필요가 커진다. 부품 공급이 늦어지면 생산라인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가 관련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면 개발과 설비 연동에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가동 후 유지관리와 기능 개선,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다만 실제 계약과 반복 매출 규모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 영문 자료에서 사족보행 로봇 '스팟'에 현대오토에버의 모니터링과 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틀라스 관제 계약과는 별개다.
자체 개발 확대 속 신규 수주 확보 관건
현대오토에버는 MCL코리아와 물류 지능화 협력을 추진해 왔다. 자동차 공장에서 활용하는 생산·물류 소프트웨어를 외부 물류센터로 확대할 수 있는 연결고리다. 다만 협력 계획과 실제 매출은 구분해야 한다.
현대차·기아도 터널형 차량 외관검사 기술 등 일부 제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그룹의 로봇 투자 확대가 모두 현대오토에버의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외부 업체의 역할도 별도로 정해진다.
현대오토에버의 아틀라스 통합 관제 수주나 관련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미국 공장에서 담당할 시스템 범위, 스팟 연계 기술의 실제 적용, 외부 물류 고객 확보 여부가 사업 확대를 판단할 기준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