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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본사로 모인 미중 통상 사령탑…백악관 담판 앞두고 AI 패권 조율 나섰다

- 베선트·허리펑, 20일 뉴욕서 AI 안보·무역 통상 회동 진행
- 유엔 총회 경비 피해 JP모건 대여…제이미 다이먼 국빈 만찬 초청
- 기술 통제 기준 따라 한국 반도체 공장 운용 비용 직결
2026년 3월 16일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열린 무역 회담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국 재무부/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3월 16일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열린 무역 회담에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국 재무부/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920(현지시각) 뉴욕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안보와 무역을 포함한 경제 현안을 조율한다.

로이터는 919일 일정을 파악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조율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이번 접촉은 양국 정상 간 통상 담판을 앞두고 열리는 고위급 회동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무역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백악관 담판 앞둔 사전 접촉


회담 일정은 920일 오전 1030(미 동부시각) 맨해튼 JP모건체이스 본사 건물로 잡혔다. 한국 시각으로는 920일 오후 1130분에 해당한다.
이번 뉴욕 접촉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 주석을 맞이하는 정상회담을 수일 앞두고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 시 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미국 재무 수장과 중국 경제 총괄 부총리가 마주 앉아 정상 간 회담에 오를 경제 의제를 먼저 정리하는 절차다.

두 인사의 대면 협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2026316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무역 협상을 벌인 바 있다.

금융 본사 회동과 경제인 차출


회담 장소인 JP모건은 이번 논의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다. 다음 주 개막하는 유엔 총회 일정으로 맨해튼 전역의 경비가 강화되자 회담 공간만 빌려주기로 했다.

회담장을 제공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정상회담 국빈 만찬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다이먼은 앞서 베선트 장관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주최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민간 부문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다만 다이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났을 당시 동행했던 기업인 사절단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번 뉴욕 회동과 백악관 일정은 금융계 주요 인사들의 동선과도 맞물려 있다.

인공지능 기술 통제와 공급망 변수


미국과 중국의 이번 협의는 단순한 관세 논의를 넘어 AI 안보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첨단 기술 통제선 설정이 핵심 현안으로 오르면서 한국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공급망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중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둔 한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미국 상무부의 장비 반입 규제와 첨단 칩 수출 통제 향방에 직접 연동돼 있다. 현재까지 양국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공식 합의문이나 세부 통제 기준을 발표하지 않았다. 양국 간 무역 거래와 자본 이동 관련 합의 수치 역시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기술 통제 수위가 일부 완화될 경우 한국 기업들의 현지 공장 운용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미국이 AI 안보를 이유로 동맹국 장비 공급선 통제를 강화하면 한국 기업들은 생산 라인 전환과 공급망 재편 비용을 안게 된다. 이번 뉴욕 실무 접촉의 합의 수위는 이어질 백악관 담판과 글로벌 기술 공급망의 향방을 가르는 기준선이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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