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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채 40조 돌파…역사상 최대 신용경색 경고

미국 연방 국가 부채 사상 최초 40조 달러 돌파…국민소득의 약 125% 수준 기록
30년물 국채 금리 5%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재정 건전성 우려 확산
이란 전쟁 및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역사상 최대 신용경색 불러올 수 경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국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돌파하며 재정 건전성 우려를 키운 가운데, 고금리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겹치면서 193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신용경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8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부채가 국민소득의 125%에 달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채무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유동성 고갈과 일본의 국채 매각


미국의 채무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경제성장률을 추월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최근 5%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와 국제 유가 급등이 주요 금리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 갈등 여파로 자금 공급원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고 엔화 가치 급락에 직면한 일본은 환율 방어를 위해 보유 중이던 미국 국채 중 약 320억 달러(약 44조 4160억 원) 규모를 매각했다. 일본은 여전히 1조 달러(약 1388조 원)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각 가능성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주요국 금융시장 전염과 영국의 재정 위기


미국 국채 가치 하락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차입 비용이 가장 높은 영국의 재정 안정성도 위협하고 있다. 영국의 지난 7월 정부 순차입액은 18억 파운드(약 3조 4072억 원)를 기록했다.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은 오는 10월 재정 정책 발표를 앞두고 증세와 지출 감축이라는 복잡한 과제에 직면했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결정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해결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수 있으나 고율 관세를 고집할 경우 국채 가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국채 가격 급락이 글로벌 상업은행의 건전성을 위협해 1930년대급 신용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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