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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빅테크와 초대형 AI 동맹…5년간 7,500억달러

엔비디아와 5,000억달러 AI 팩토리·메모리 동맹
MS·앤트로픽·AWS와도 2,500억달러 규모 협력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SK텔레콤과 엔비디아 간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SK텔레콤과 엔비디아 간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500억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AI 메모리와 팩토리,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초대형 협력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SK는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K-AI 서밋’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과 AI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SK는 엔비디아와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팩토리·AI 메모리 협력을 담은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로부터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아 국내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엔비디아의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을 도입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구축된 인프라는 기업용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에 활용된다. SK텔레콤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컴퓨팅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HBM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최적화한다. 엔비디아는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SK하이닉스는 장기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한국의 다음 성장을 이끌 새로운 세대의 AI 팩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는 엔비디아 이외의 빅테크 기업들과도 총 2,500억달러 규모의 협력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MS 데이터센터에 AI 서버용 메모리를 중장기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AWS와는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태원 SK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도 만나 메모리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장기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협력은 SK가 지난 6월 발표한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실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더 많은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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