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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알파벳 실적 앞둔 美 증시… 반도체주 반등에도 금리·유가 부담에 혼조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AI 반도체주 약세 일시 진정
유가·금리 오름세 지속에 에너지·방어주로 자금 이동
테슬라·알파벳 실적과 PCE 물가지수, 방향성 재설정 분수령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 속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락폭이 컸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불안은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눌렀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 속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락폭이 컸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불안은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눌렀다. 이미지=제미나이3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 속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락폭이 컸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국채 금리 상승과 유가 불안은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눌렀다.

배런스는 지난 720(현지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41포인트(0.2%) 내린 7443.28에 장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3월 말 이후 세 번째 주간 하락을 기록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지난 20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307.16포인트(0.6%) 떨어진 51839.26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7포인트(0.1% 미만) 내린 25508.07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러셀 2000 지수는 19.79포인트(0.7%) 하락한 2942.43으로 집계됐다.

AI 반도체 약세 진정에도 기술주 전반 부담 지속

뉴욕증시는 장 초반 AI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 진정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다. 그동안 가치평가 부담으로 급락했던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주에 단기 과매도 해소를 노린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지난 20700달러(103만 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QQQ21일 지수 이동평균선은 하향 곡선을 그리며 단기 추진력 약화를 나타냈다. 반엑 반도체 ETF(SMH)는 최근 52주 최고가 대비 20% 하락하며 일시적으로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이날 2.96%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1.51% 올랐다. 인텔 주가는 2.13% 상승 마감했다. IBM 주가는 0.16%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0.02% 상승했다.

이번 반등은 과매도에 따른 단기 수급 개선 성격이 강하다. 주요 기술주 이동평균선이 꺾인 상태라 기술 저항이 뚜렷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적 발표 전까지 포지션 재조정 수요를 늘리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QQQ가 단기적으로 665달러(98만 원)선까지 5% 추가 조정받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가·금리 상향, 에너지·방어주로 자금 이동


기술주 투매가 진정됐음에도 지수 상승이 제한된 배경에는 원자재와 채권 시장의 압력이 존재한다. 국제 유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 재가열 경계감이 커졌다.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려 주식시장에 통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유가 오름세에 힘입은 에너지 섹터와 방어 성향의 필수소비재는 강세를 보였다. 고금리에 취약한 부동산과 성장성 중심의 중소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현금흐름 중심의 차별화가 이어졌다.

테슬라·알파벳 실적과 PCE, 방향성 재설정 분수령


금융시장은 이번 주 연이어 나오는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IBM,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인텔 등 S&P 500 주요 구성 종목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 결과에 따라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AI 기업의 실적 검증이 시작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원자재 가격 불안이 겹쳐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도 관망세를 키우는 요소다.

단기 숨고르기에도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견조하다.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597.78포인트(8.7%) 올랐다. 다우 지수는 3775.97포인트(7.9%)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266.08포인트(9.7%) 올랐다. 러셀 2000 지수도 460.52포인트(18.6%) 상승했다.

주요 지수가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급등 이후 상단이 낮아지는 상승 추세 내 숨고르기 양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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