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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보복 가할 것”... 中, 美의 ‘알리바바·비야디 군사 블랙리스트 추가’에 강력 반발

中 상무부 “트럼프·시진핑 무역 휴전 합의 무시한 기만적 처사” 단호히 반대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바이두를 비롯해 비야디·니오(NIO)까지 전격 제재 펜스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사인 트리나 솔라·JA 솔라까지 도미노 등재하며 첨단 가치사슬 전면 차단
중국은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부터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부터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하게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매파적 안보 진영이 중국의 하이테크 경제 성장을 억죄기 위해 자국 중심주의 무역 제재 장벽을 극도로 격상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의 기습적인 블랙리스트 확장 조치에 대해 사상 최고 수위의 격렬한 분노를 표출하며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가 자국의 군사·산업 역량 증진을 지원했다는 구실로 중국 대표 빅테크 및 전기차, 태양광 대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전격 추가한 것에 대해 "매우 기만적인 처사이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공시하며 정면충돌을 선언했다.

알리바바·바이두부터 BYD·니오까지... 중국 테크 해자 통째로 옥죄는 워싱턴


미 국방부가 발표한 이번 블랙리스트에는 중국 본토의 인공지능(AI) 및 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끄는 왕관의 보석들이 대거 포함되어 자본시장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졌다.

전자상거래 공룡인 알리바바와 인터넷 검색 및 AI 거두 바이두는 물론, 글로벌 이란 전쟁발 오일 쇼크 속에서 폭발적인 매출성장을 구가하던 전기차 Twin 파트너 비야디와 니오가 안보 블랙리스트 덫에 걸려들었다.

국방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친환경 자본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트리나 솔라와 JA 솔라 테크놀로지까지 도미노식으로 제재 명단에 등재했다.

이는 중국의 군사력과 첨단 산업 가치사슬을 동시에 전면 붕괴시키겠다는 미국의 안보 집착을 반영한 결과로, 미·중 간의 지정학적 무역 전쟁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 국면으로 치닫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상 간 휴전 약속 무시했다”... 중국 상무부, ‘단호하고 강력한 보복’ 공언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즉각 무모한 관행을 중단하고 관련 제재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며 "건설적이고 전략적이며 안정적인 중·미 관계 건설을 위한 올바른 통상 궤도로 즉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외교부 수뇌부는 만약 중국 기술 기업들이 미국 영토 내에서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가혹한 탄압을 지속적으로 받을 경우, "베이징 당국은 필연적으로 자국의 자본 권력을 동원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피의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번 국방부의 기습적인 리스트 업데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직접 만나 극적으로 도출해 냈던 미묘한 무역 전쟁 휴전 합의가 체결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나온 조치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국방부의 일방적인 정무 집행은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핵심 약속들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며 워싱턴 신뢰 자산의 파탄을 지적했다.

2027년 실전 배치 금지령 발효... 글로벌 자본 시장 ‘소요 사태’ 직면


미국 연방법에 의거하여 이번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기업들은 당장 가혹한 자본 차단 장벽에 직면하게 된다.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는 오는 2027년부터 미 국방부는 물론 모든 연방 정부 기관은 이들 제재 기업과 직접적인 조달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원천 금지된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우방국이나 제3자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를 통해 이들의 칩셋, 배터리 팩, 태양광 모듈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우회 매입하여 사용하는 행위까지 촘촘하게 제한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분석가들은 앤스로픽의 AI 모델 비활성화 래리 쇼크와 쿠팡을 둘러싼 한·미 통상 마찰의 화염이 채 꺼지기도 전에 터져 나온 이번 국방부의 초강수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및 모빌리티 서플라이 체인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대공황을 촉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주의 관세 전쟁이 극에 달한 격동의 2026년, 안방 테크 자산을 저당 잡힌 채 강력한 피의 역습을 준비하고 있는 베이징 당국의 향후 전술적 카드에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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