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전원혁신연합 5월 데이터 공시… 4월 대비 8.46%p 폭등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CATL 독점 구도 균열… 삼원계 점유율 82.5%에서 74.3%로 급락한 틈새 안보 펜스 공략
전체 설치량 71.9GWh로 2개월 연속 확장… ‘가성비’ LFP 비중 81.2%로 철옹성 지배력
CATL 독점 구도 균열… 삼원계 점유율 82.5%에서 74.3%로 급락한 틈새 안보 펜스 공략
전체 설치량 71.9GWh로 2개월 연속 확장… ‘가성비’ LFP 비중 81.2%로 철옹성 지배력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지정학적 통상 갈등과 보조금 제재 장벽이 날로 가혹해지는 격동의 환경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고부가가치 삼원계(NCM·뉴클리어 마진 삼원 배터리) 기술력을 무기 삼아 단 한 달 만에 시장 점유율을 세 배 이상 끌어올리는 대역전극을 완성해 냈다.
11일(현지시각) 중국 자동차전원혁신연합(CABIA)이 전격 발표한 최신 통계와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CnEVPost 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중국 삼원계 전력 배터리 시장에서 설치 용량 1.54GWh를 달성하며 무려 11.47%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했던 처참한 점유율(3.02%) 대비 무려 8.46%포인트나 가파르게 폭등한 수치로, 중국 현지 정적 기업들을 도미노식으로 제치고 해당 부문 독보적인 ‘글로벌 2위’ 자리를 완벽하게 탈환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철옹성 CATL 8%p 대폭락 틈새 격파… LG엔솔, 독보적 기술 해자 증명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대반격은 중국 1위 공룡인 CATL의 독점적 안보 펜스에 균열을 냈다는 점에서 자본 시장의 깊은 대변혁을 시사한다. 5월 기준 CATL은 삼원계 시장에서 9.96GWh의 설치량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4월(82.52%) 대비 무려 8.16%포인트나 대폭락한 74.36%로 주저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이 유실한 가치사슬 마진을 고스란히 흡수하며 역습에 성공한 셈이다. 이어 중국 현지의 스볼트 에너지(Svolt Energy)가 1.01GWh(점유율 7.55%)로 3위에 랭크됐고, 칼브(CALB·4.70%)와 순우다(Sunwoda·0.84%)가 그 뒤를 잇는 데 그쳐 K-배터리의 기술적 해자가 중국 심장부에서도 여전히 강력하게 구동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모두 합산한 ‘중국 전체 전력 배터리 통합 시장’에서도 설치량 1.54GWh, 점유율 2.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8%포인트 순증을 기록, 당당히 종합 10위 고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톱 10 명단에서 중국 토종 자본이 아닌 순수 외국계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해, 가혹한 자국 중심주의 보호무역 장벽을 뚫어낸 독보적인 외방 카르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가성비 LFP 점유율 81% 돌풍 속, 고부가가치 삼원계로 틈새 공급망 장악
한편, 5월 중국 전체 배터리 시장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오일 쇼크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서운 성장 피치를 올렸다.
월간 총 설치 수는 71.9GWh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9% 폭증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5.2% 상승해 2개월 연속 확장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적 설치 용량은 총 259.1GWh로 전년 대비 7.3%의 완만한 스케일업을 달성했다.
다만 시장의 주류 룰은 여전히 가격 파괴 중심의 LFP 배터리가 장악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LFP 설치량은 전체의 무려 81.2%를 독식하며 시장의 철옹성 지배력을 유지했다.
LFP 부문에서는 CATL이 23.12GWh(점유율 39.66%)로 전월비 1.18%포인트를 더 늘리며 2위인 BYD(11.87GWh, 20.37%)와 고션 하이테크(Gotion·7.60%)를 멀찍이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종합 시장 점유율 역시 CATL(46.14%)과 BYD(16.56%)가 합산 62%가 넘는 투톱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어 저가형 배터리 시장에서의 정면 승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무리한 단가 인하 치킨게임에 휘말리는 대신, 프리미엄 전기차 진영이 요구하는 초고장거리 주행 및 가혹 환경 안보성이 검증된 하이테크 삼원계 시장을 정조준하는 즉흥 전술로 실속 마진을 극대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문가들은 "중국 보조금 일몰 이후 시장이 점차 자생적 생태계로 피보팅함에 따라, 글로벌 프리미엄 클라이언트들의 고사양 NCM 칩셋 및 배터리 매입 단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구축한 하이엔드 공급망 안보 펜스가 향후 중국 내수 브랜드를 넘어 유럽 및 북미로 수출되는 글로벌 밸류체인 카르텔을 완벽히 선점해 갈 것"이라고 정밀 분석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