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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타이요 오일, 러시아산 석유 구매..."中東 대안으로 사할린-2서 조달"

에너지청, 타이요에 구매 요청...코스모 에너지는 美 원유 91만배럴 수입
러시아, 해상 원유 수출 수익 3월 115% 급증...화석연료 수출 2년 만에 최고치
타이요 오일은 러시아 극동의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타이요 오일이미지 확대보기
타이요 오일은 러시아 극동의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원유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타이요 오일
일본 정유업체 타이요 오일이 중동의 혼란 속에서 조달 다각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구매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네 번째로 큰 정유업체인 이 회사는 러시아 극동의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석유를 즉시 매입했다. 고위 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천연자원에너지청은 타이요에 석유 구매를 요청했다.

중동 전쟁이 일본의 이 지역 석유 의존도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면서, 일본 정유업체들은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사할린 혼합 원유, 中東보다 가벼워


사할린 혼합 원유는 중동 원유보다 가벼운데, 일본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전 중동 원유 수입의 95%를 중동에 의존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사할린 원유를 사용해온 타이요는 이 석유를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만 국적의 유조선 보이저가 사할린 섬 남단에서 출항해 1일 일본 에히메현에 정박할 것으로 MarineTraffic이 전했다.

보이저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지만, 타이요는 사할린-2 관련 선박이 제재 위험 없이 운항을 계속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日 정유업체들, 공급망 다각화 추진


중동 전쟁이 일본의 이 지역 석유 의존도가 위험성을 부각시키면서, 일본 정유업체들은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모 에너지 홀딩스는 4월 말에 미국 원유 91만 배럴을 수입했다.
일본은 이란 전쟁 발발 전까지 원유 수입의 95%를 중동에 의존해왔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과 러시아 등 대체 공급원 확보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석유 비축분 방출과 함께 정유업체들에 다각화된 조달 경로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천연자원에너지청이 직접 타이요에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요청한 것은 이러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안보 강화 노력의 일환이다.

러시아, 해상 원유 수출 급증


러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한 석유 공급국으로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4월 1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만나 석유 제품을 요청했다.

핀란드 에너지 및 청정 대기연구센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 수익은 3월 한 달 대비 115% 급증했다. 러시아의 전체 화석연료 수출 수익은 52% 증가해 2년 만에 최고 월간 수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러시아에게 예상치 못한 기회를 제공하면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공급원 확보에 나서고 있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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