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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요청에 휴전 더 연장"… 이란은 회담 불참 통보 '안개속'

이란, 파키스탄 중개로 미측에 이슬라마바드 회담 보이콧 전달
“미국 약속 위반-추가 요구로 교착” 주장… 10개 항 기본 협의 무산 위기
JD 밴스 부통령 파키스탄 방문 무기한 연기… 중동 긴장 완화 돌파구 마련 난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 중단 요청을 수용해 휴전 협정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이란 측이 예정된 회담에 불참을 선언하며 중동 정세가 다시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트럼프 “협상 마무리까지 휴전 연장”


21일(현지시각) 이란인사이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으로부터 공격 자제 요청을 받았다며 이란 측의 제안서 제출과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휴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군사적 충돌을 피하고 외교적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됐으나, 직후 전해진 이란의 강경한 입장에 빛이 바랬다.

이란, 이슬라마바드 회담 전격 보이콧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협상팀이 파키스탄 중개인을 통해 23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현재로서는 회담 참여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의 약속 위반이 원인”


이란이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배경에는 미국의 ‘신뢰 위반’이 자리 잡고 있다.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마련된 10개 항의 기본 협정 및 휴전안을 수용했으나, 미국의 모순적인 행태와 초기 틀을 벗어난 무리한 추가 요구로 인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 방문 연기… 외교적 해법 ‘빨간불’


협상이 파행 위기에 직면하면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파키스탄 방문도 무기한 연기됐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중동 긴장 완화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회담 결렬 여파로 결국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 연장 카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번 사태가 극적인 타결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군사적 긴장 고조로 치달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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