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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중동과 태국 넘어 인도까지 '글로벌 AI 시장' 공략 가속

사우디 '디지털 트윈'·태국어 LLM 이어 인도 진출
李 대통령 인도 방문 동행…TCS와 파트너십 구축
AI 바탕으로 로보틱스와 클라우드로 확장 나갈 계획
네이버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중동과 동남아, 인도 등에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중동과 동남아, 인도 등에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제미나이
네이버가 글로벌 AI 시장 성공적 안착을 위해 보유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갖고 외국과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575억 달러(약 1033조 원)에서 오는 2034년 약 3조604억 달러(약 5020조 원)로 연평균 19%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 생태계를 중심으로 독주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중동과 동남아 등 AI 수요가 높은 지역에 대해 기술 협약 등의 방식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인도에 방문해 인도 최대 기업 집단 타타그룹의 정보통신(IT) 계열사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이하 TCS)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TCS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를 중심으로 전세계 100여 개 국에서 은행과 제조, 소매,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맞춤형 IT 서비스, 컨설팅,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AI·클라우드·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탐색해 나갈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도가 AI 강국을 목표로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TCS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신산업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에서 협업을 통해 현지 AI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DX와 AX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했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AI 모델을 넘어 5개 도시를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사업과 아랍어 기반 독자적 거대 언어 모델(LLM)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 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시암 AI'와 태국어 기반 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태국어 LLM을 기반으로 AI 수요가 높은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확보해 헬스케어와 공공 서비스, 학술 분야 등 AI 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AI는 미국과 중국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아직 유럽이나 동남아에는 선진국 수준은 아닌 상황"이라며 "해당 국가에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진출했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기업들도 진출하기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 AI를 바탕으로 로보틱스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AI·클라우드·디지털트윈·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자체 연구 조직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완성도와 확장성을 인정받았고 향후 클라우드·로보틱스 등 다른 분야까지 적극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대규모 사용자 대상 AI, 검색, 지도 등 B2C 서비스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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