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 통치의 보루 콤과 테헤란 동시 폭격...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절차 중단
학교와 병원에 숨어든 군부의 최후... 민간 시설 방패 삼은 이란의 위험한 도박
학교와 병원에 숨어든 군부의 최후... 민간 시설 방패 삼은 이란의 위험한 도박
이미지 확대보기영국의 페르시아어 방송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이 3월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 편대는 이란의 종교적 성지인 콤과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전문가회의 청사 및 전직 의회 건물을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습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을 위한 후계 절차가 긴박하게 진행되던 시점에 이루어져, 신권 통치 시스템의 심장부를 정확히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직자 기구의 몰락과 후계 시나리오의 파쇄
이번 타격의 핵심 목표인 전문가회의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고 감독하며 해임할 수 있는 유일한 헌법상 기구다. 공습 당시 이들은 하메네이의 뒤를 이을 인물을 확정하기 위해 회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요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살상되거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이란은 정권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머리를 잃게 되었다. 이는 이란 내부의 극심한 권력 투쟁과 체제 붕괴를 가속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민간 시설에 숨겨진 혁명수비대의 비밀 거점
민간인 방패 논란과 국제법 위반의 공방
이란 당국은 이번 공습을 종교 시설에 대한 만행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반면 미국 국무부는 "민간 인프라를 의도적으로 타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오히려 군사 활동을 민간 지역에 숨긴 이란 정부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벌였다고 반박했다. 학교와 병원을 방패 삼아 작전을 수행해 온 이란 군부의 행태가 결국 대규모 참사를 불렀다는 논리다.
사라진 신권 통치의 권위와 암흑 속의 이란
지도부의 급격한 와해로 인해 이란 전역은 통제 불능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신의 대리인이라 자부하던 지도층이 첨단 무기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체제를 지탱하던 공포와 권위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계 구도가 사라진 이란이 군부 내 강경파 간의 내전 상태에 돌입하거나, 서방의 참수 작전에 의해 지도부가 완전히 증발하는 암흑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