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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습 'D-Day' 임박했나…이스라엘 자국민 긴급 대피령

카타르 기지 KC-135 전력 분산 포착… '미드나잇 해머' 작전 전조와 유사해 군사 행동 초읽기
트럼프 "무력 사용 필요" 압박 속 항모 2개 전단 배치… 제네바 핵 협상 결렬 후 긴장 극대화
오만 외무장관 워싱턴 급파해 '최후 중재'… 밴스 부통령 신중론 속 평화적 해결 마지막 분수령
카타르 공군기지에서 공군 공중급유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이스라엘을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카타르 공군기지에서 공군 공중급유기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이스라엘을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중동 지역에 다시 한번 전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미국 공군의 핵심 전력이 기습적으로 이동하고,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즉시 대피령을 내리면서 이란을 향한 군사 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각) 미 유력 국방 전문매체 더 워 존 (The War Zone)에 따르면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주둔하던 KC-135 스트라토탱커 공중급유기 10여 대가 기지를 떠나 분산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 워 존은 C-17A 수송기와 특수작전용 C-130 허큘리스는 여전히 기지에 머물고 있어, 이는 공격 전력의 생존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작전 보급을 준비하는 전형적인 전개 양상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이번 움직임은 2025년 6월 미군이 이란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던 '미드나잇 해머 작전' 직전의 상황과 매우 흡사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전력 이동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거부했다.

"상업 항공편 있을 때 떠나라"… 사실상 최후통첩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상업용 항공편이 운항되는 동안 즉시 떠나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대사관 직원들에게 보낸 긴급 이메일에서 "떠나고 싶은 사람은 오늘 당장 떠나라"며 신속한 출국을 촉구했다.

이 같은 대피령은 전날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아무런 소득 없이 종료된 직후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사용을 원치 않지만 때로는 필요하다"며 이란의 협상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개의 항공모함 타격단이 배치되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만의 '라스트 미닛' 중재… 미 행정부 내 '신중론'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이 워싱턴으로 급파됐다. 이는 미국의 군사 행동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외교적 시도로 보인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JD 밴스 부통령을 만나 협상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밴스 부통령은 행정부 내에서 이란과의 전쟁 확대를 경계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중동 전쟁이 수년간 지속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군사 작전 개시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처분과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여부다. 이란은 "농축 권리가 인정되어야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다음 주 예정된 추가 논의가 평화적 해결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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