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미 의회에서 연두교서 연설을 한다. 연설은 이날 오후 9시(동부시간) 시작되며 PBS, CBS, CNN, 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 방송과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된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할 말이 많기 때문에 긴 연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되며 이번 연두교서 연설은 헌법상 의무로 매년 열리는 대통령의 국정 보고 자리다. 다만 최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물가·경제 성과 강조 예고…공화당 유지 호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3년을 더 보내고 의회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를 유지한다면 미국의 꿈을 다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설에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 관세 위헌 판결·국토안보부 셧다운…정치적 부담 가중
트럼프 대통령은 적지 않은 악재 속에 연단에 서게 됐다.
미 연방대법원은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전면적 관세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단하고 철회를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다른 법적 근거를 활용해 일부 관세를 대체했지만 보수 성향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제동을 건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 예산도 지난 14일 소진되면서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대대적 개편 없이는 예산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트럼프 2기 들어 세 번째 셧다운이다.
이란과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지표는 비교적 견조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률과 높은 금리, 지속되는 물가 부담으로 체감 경기는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 지지율 38%…역대 최저 수준과 동일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8%로 집계됐다. 지난달 40%에서 하락한 수치다. 38%는 2020년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와 동일하다.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달 56%보다 상승했다. 49%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 “강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40%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했고, “최고의 대통령”이라는 응답은 12%였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비교해도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중간선거를 가정한 질문에서는 등록 유권자 44%가 민주당 후보를, 41%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