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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당선’에 환호...3대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

테슬라 14.75%↑, 엔비디아 4.07%↑, 골드만삭스 13.10%↑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1-07 06:38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6일(현지 시각)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트럼프 당선을 환영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5900선도 뚫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 넘게 폭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인 테슬라는 15%, 트럼프미디어는 6% 폭등했다. 엔비디아 역시 4% 급등하며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애플과 메타플랫폼스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날에 비해 3.57%(15080.05포인트 폭등한 4만3729.93으로 치솟았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터필러, 하니웰, 인텔, JP모건, 3M, 비자 등이 큰 폭으로 뛰면서 지수가 폭등했다. 다우 지수는 2022년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53%(146.28포인트) 뛴 5929.04, 나스닥 지수는 2.95%(544.29포인트) 급등한 1만8983.47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4.16포인트(20.30%) 폭락해 16.33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당선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재생가능에너지 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으로 유틸리티는 0.98% 하락했다.

트럼프의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뛰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으로 부동산 업종은 2.64% 급락했다.

관세로 수입품 가격이 뛰면서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는 필수 소비재 업종을 1.57% 끌어내렸다.
반면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3.62% 급등했고,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은행들이 폭등한 데 힘입어 금융 업종은 6.16% 폭등했다.

트럼프의 환경 규제 완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석유, 천연가스 업체들이 포진한 에너지 업종도 3.54% 급등했다.

보건 업종은 0.15% 뛰었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3.93%, 1.2%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모두 올랐다. 기술 업종은 2.52%, 통신서비스 업종은 2.38% 뛰었다.

이날 스타 종목은 테슬라였다.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지면 미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고, 중국 전기차 수입은 멕시코에 생산된 것을 포함해 차단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테슬라는 37.09달러(14.75%) 폭등한 288.53달러로 뛰어올랐다. ↑

전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애플과 시총 격차를 더 벌렸다. 엔비디아는 5.70달러(4.07%) 급등한 145.61달러로 뛰었지만 애플은 0.73달러(0.33%) 밀린 222.72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시총은 3조5700억 달러, 애플 시총은 3조36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모두 강세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란 예상 속에 큰 폭으로 뛰었다.인텔은 1.73달러(7.42%) 폭등한 25.05달러, 마이크론은 6.34달러(6.01%) 급등한 111.83달러로 올라섰다.

은행들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금융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11.54%(25.57달러) 폭등한 247.06달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8.43%(3.53달러) 폭등한 45.41달러로 치솟았다. 웰스파고는 13.11%(8.40달러) 폭등한 72.47달러, 골드만삭스는 13.10%(69.02달러) 폭등한 595.98달러로 뛰어올랐다. 모건스탠리도 11.61%(13.68달러) 폭등한 131.49달러로 올라섰다.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플랫폼스와 트럼프의 트럼프미디어는 희비가 엇갈렸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당선으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5.82%(1.98달러) 급등한 35.92달러로 뛰었다. 반면 메타는 트럼프미디어 부상으로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0.07%(0.38달러) 밀린 572.0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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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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