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 전시회에서 해상풍력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비롯한 전략 제품을 공개했다.
대한전선은 프랑스 파리에서 30일까지 개최되는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CIGRE)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CIGRE는 전력 송배전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기구로, 2년마다 학술 대회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솔루션 △HVDC 케이블 시스템 △초고압 전력망 시스템 등 차세대 전략 제품과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상풍력 솔루션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는 '턴키' 역량을 강조했다. 국내외 프로젝트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 성과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케이블 포설선(CLV) 모형을 전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단계별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HVDC 케이블 시스템도 전시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킬로볼트(kV)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과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에서 수행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전세계 시장에 대한전선의 해상풍력 솔루션과 HVDC 케이블 시스템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도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