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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리콘밸리 '중국 스파이' 적색 경보…채용 심사 강화

편슬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6-19 21:22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중국 스파이' 유입을 막기 위한 보안 조치 강화에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중국 스파이' 유입을 막기 위한 보안 조치 강화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 스파이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은 인사 보안 심사 강화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구글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오픈AI와 같은 첨단 분야 유명 스타트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때 검증을 더 엄격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 정보기관이 주요 기업 직원들을 포섭해서 지적 재산과 데이터를 빼내려고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세쿼이아 캐피털 등 대형 벤처 캐피털들은 미 IT 개발자들이 외국 정보기관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경고를 들은 뒤 투자 기업들에 인사 검증 강화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쿼이아 캐피털은 일론 머스크의 xAI를 포함해 수십 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 방산 분야 AI 기업인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스파이 문제는 특히 기업 소프트웨어, 거대언어모델(LLM), 무기 체계 등 분야의 IT 업체들에는 중대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작년 11월 미 주도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의 동료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또, 미 국방부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중국 스파이 위협과 관련해서 조사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 정보기관의 위협은 현실이며, 지속적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예전엔 국가 안보와 관련한 연구개발(R&D) 대부분이 정부 사업이었지만 이제는 민간에서 맡아서 하다 보니 중국이 보기엔 아주 좋은 타깃이다"라고 경고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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