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게임나이트'는 한국 시각 기준 28일 밤 개최, 7개 주요 신작을 필두로 20여개 게임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 7대 신작에는 텐센트 자회사 자체 개발작 3종과 한국의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로스트아크' 등 파트너사 개발작 4종이 포함됐다.
특히 텐센트가 강조한 것은 이날 쇼케이스와 더불어 사전 예약을 개시한 '발로란트'였다. 발로란트는 텐센트의 북미 자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2020년 출시한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500만명이 동시 접속한 것으로 알려진 히트작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넥스트(NExT)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3인칭 슈팅(TPS) 게임 '싱크드(중문명 중생지경)'가 4월 20일 사전 테스트를 시작하며 이른바 '텐센트판 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고 알려진 모바일 MMORPG '타리스랜드(중문명 탑서사세계)'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미지 확대보기파트너사 개발작 중 해외 파트너사 게임은 2종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오는 4월 12일 사전 테스트 형태로 출시된다.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의 '더 디비전2'는 이보다 이틀 앞선 10일 테스트를 시작한다.
중국 내 파트너사 게임으로는 오로곤(Aurogon)이 개발한 3D 카툰 그래픽 신작 '백형회랑(白荆回廊, 영문명 Fraxinus Decay)'의 영상이 공개됐으며 인디 게임사 엔터 게임즈의 인터랙티브 무비 '신혼선(晨昏线, 영문명 Codename: Daybreak)'의 출시일이 올 4분기로 확정됐다.
텐센트는 2020년도 들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게임 규제로 출판심사번호(판호) 발급 통제, 투자 활동 저지 등의 조치를 받아왔다. 이로 인해 '포트나이트' 등 외산 게임들의 중국 내 배급을 포기했다. '위게임'의 모바일 버전 역시 지난해 9월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발로란트', '로스트아크' 등의 게임들이 판호를 받으며 이러한 규제 기조가 해제되기 시작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이러한 기조에 발을 맞춰 해외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텐센트는 로스트아크 외에도 넥슨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중국판 등의 서비스를 맡았다. 이들의 출시 일정 또한 조만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