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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함박웃음…신세계, 지난해 성적표 홈런 '역대 최대'

매출 7조8128억원, 전년比 37.1%↑…2년 연속 증가세 '뚜렷'
백화점 호조 지속 및 면세 공항 매출 증가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3-02-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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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또 홈런을 쳤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내실과 외형성장을 모두 이루는 한해를 기록했다.

8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보다 37.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4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은 484.6%란 역대급 증가율을 보였던 2021년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수치만 놓고보면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역시 눈에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2021년 32.4%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분기별로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214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13억원을 기록하며 27.6% 감소했다.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는 회사측 자체 평가다.

사업부 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난 6686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 개선된 1499억원을 기록하며 내실과 외형 성장을 모두 챙겼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도 성장에 한몫했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디에프의 4분기 매출액은 9967억원으로 21.1% 늘었으나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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