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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미국-캐나다 대도시 매장 200곳 문 닫는다

테이크아웃 위주 매장으로 리노베이션 계획

이혜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1-04 11:12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 사진=스타벅스이미지 확대보기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 사진=스타벅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바뀐 커피 소비문화와 영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올초에 발표한 400곳에 더해 200개 매장의 문을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내년 중에 닫을 계획이라고 스타벅스가 밝혔다. 추가로 폐쇄가 결정된 매장은 미국에서 100곳, 캐나다에서 100곳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식음료 전문매체 델리쉬에 따르면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커피 소비자들이 대도시 중심가 상권에 있는 매장보다 대도시 외곽에 있는 매장을 더 많이 찾고, 매장보다 드라이브스루 코너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고, 이른 아침보다 오전 중반께 매출이 더 늘고 있고, 주중보다 주말 매출의 회복세가 더 강하다”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대도시 역세권에 위치한 매장들을 추가로 폐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도시 중심 상권 매장을 영원히 폐쇄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영업 환경에 맞게 리노베이션을 한 뒤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것이 스타벅스의 계획이다. 리노베이션의 핵심은 손님들이 매장에 머물도록 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테이크아웃 위주의 매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패트릭 그리스머 스타벅스 총괄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장 폐쇄 결정은 소비자들이 편의성을 더 중시하는 추세를 고려해 좀더 효율적안 매장 운영방식을 새로 도입하는 동시에 대도시 역세권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리서 CFO는 “테이크아웃 위주의 스타벅스 매장을 확대하는 계획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추진된 계획이었다”면서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추진 속도가 빨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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