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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와 손잡고 진짜 같은 3D '혼합현실' 콘텐츠 만든다

106대 카메라로 360도 촬영...첨단 제작장비 갖춘 스튜디오
초고화질 3D 홀로그램 AI 도움으로 쉽게 제작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0-04-29 11:07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점프 스튜디오 안에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점프 스튜디오 안에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혼합현실(MR)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구축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시설을 통해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보,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광고 기획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공급할 계획이다.

인물의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하는 MS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과 공간인식을 통해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만드는 SK텔레콤의 ‘T 리얼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점프 스튜디오는 현장에 설치된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해,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할 수 있게 한 시설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3분 분량의 혼합현실 콘텐츠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통상 3~4개월간 수 억원 대 이상의 비용을 들여 제작해야 했지만 점프 스튜디오에서는 1~2주만에 절반도 안되는 비용으로 완성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점프 스튜디오에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3차원 이미지 처리 및 렌더링(rendering) 기술로 기존 3D 모델화 작업에 필요한 수작업 공정을 상당부분 자동화해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면서 “3분 분량의 혼합현실 콘텐츠 만들려면 기존 방식으로는 통상 수억원대의 비용과 3~4개월의 시간이 걸렸지만, 점프 스튜디오에서는 1~2주 만에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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