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지원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뒤늦게 경쟁사 수준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S10 5G 256GB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28만9000원~50만원으로 변경했다. 애초 KT는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출시 첫날인 지난 5일부터 최소 10만9000원∼21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해왔다. 하지만 8일 만에 공시지원금을 2배 이상 올리며 5G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출시 첫날부터 대폭 올렸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32만원에서 최대 54만6000원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였다. SK텔레콤이 출시 첫날부터 지원금 경쟁에 뛰어든 이유는 같은 날 오전 LG유플러스가 3사 중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며 최소 30만8000원에서 최대 4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단통법에 따르면 지원금 공시 내용과 관련된 정보는 최소 7일 이상 변경 없이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출시 당일 오전 방통위의 과태료 부과를 감수하고 공시지원금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던 KT는 공시주기 관련 규정을 넘어선 7일이 지나서야 지원금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