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수수료 비중 0.69% 기록하며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
2025년 10월 최고가 대비 50% 내린 시세와 블록 보조금 축소로 수익성 압박
상장 채굴사들의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다각화 추진 관측 제기
2025년 10월 최고가 대비 50% 내린 시세와 블록 보조금 축소로 수익성 압박
상장 채굴사들의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다각화 추진 관측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BTC) 채굴 수익에서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권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채굴업계의 수익 구조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2일(현지시각)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전체 수익 가운데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0.69%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거래 수수료 0.69% 추락과 보조금 의존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수수료 비중은 지난 4월 0.52%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10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래스노드 공동창업자 라파엘 슐체크라프트는 수수료 비중이 거의 1년 동안 1%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수치가 이처럼 낮았던 마지막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은 400달러 미만이었다고 덧붙였다. 거래 수수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채굴업체의 블록 보조금 의존도는 한층 높아졌다. 현재 블록 보조금은 3.125BTC로 고정되어 있다.
생산 비용 부담과 네트워크 연산력 감소
비트코인은 지난 2025년 10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가격이 거의 50% 하락했다. 이로 인해 달러로 환산한 블록 보조금의 실제 가치도 함께 줄어들었다.
온체인 분석 서비스 체크온체인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11일 기준 1BTC의 추정 평균 생산비는 7만 8254달러(약 1억 1108만 원)로 추산된다. 전기료 상승까지 겹치면서 소규모 채굴업체의 수익성 부담이 가중됐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연산력) 역시 지난 2025년 10월 최고치인 초당 1.3ZH(제타해시)에서 초당 861EH(엑사해시)로 낮아졌다. 해당 감소 폭은 약 33%에 달한다.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 다각화 관측
채굴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네트워크 연산력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립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는 주요 채굴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으로 영역을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프리올 인베스트먼츠 창업자 찰스 에드워즈 역시 상장 채굴업체의 인공지능 전환과 해시레이트 하락을 두고 2026년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우려스러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에드워즈는 해당 흐름이 지난 4월 이후 더욱 빨라졌다고 지적하며, 채굴업계의 사업 구조 다각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