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휴장 속 2일 고용 보고서 발표…골디락스 수치 나올지 시장 주목
오픈AI 상장 연기 충격 vs 마이크론 호실적…AI 투자 수익성 논쟁 본격화
브렌트유 70달러 붕괴의 역설…인플레 둔화 기대감이 되레 경제 과열 부추기나
오픈AI 상장 연기 충격 vs 마이크론 호실적…AI 투자 수익성 논쟁 본격화
브렌트유 70달러 붕괴의 역설…인플레 둔화 기대감이 되레 경제 과열 부추기나
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 뉴욕증시는 AI 지출을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1%)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 나스닥(-0.2%)은 일제히 소폭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시선은 2일에 나올 6월 고용 보고서에 쏠려 있다. 이번 주에는 구인·구직 보고서(JOLTs), ADP 민간 고용,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 관련 지표가 무더기로 쏟아진다. 현재 블룸버그가 집계한 6월 신규 고용 예상치는 12만 3,000명 수준이다.
최근 노동 시장은 과열 징후가 다소 식어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자극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고용이 급격히 무너질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시장을 덮칠 수 있어 시장이 원하는 '적당히 식은' 골디락스 수치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나이키(NKE)를 통해 미국 소비 체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AI 부문을 둘러싼 변동성도 여전하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향후 수년간 막대한 AI 수요가 확보됐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인프라 공급 측면의 건전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주였던 오픈AI(OpenAI)가 기업공개(IPO)를 연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최근 익스포넨셜 뷰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센터 운용사)들의 막대한 비용 지출이 실제 AI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공급(칩 판매) 단계를 지나 실제 '누가 AI를 쓰고 돈을 버는지' 확인하는 수요 측정 단계로 진입한 가운데, 이번 주에도 이에 대한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 유가 급락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글로벌 원유 가격 기준 지표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둔화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은 복잡하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뢰크는 "유가 하락이 시장에 인플레이션 종식 신호로 오독되어 오히려 소비 수요를 자극하고, 이미 과열된 경제를 더 뜨겁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서 공급 우려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이것이 오히려 수요 과열을 부추겨 연준의 매파적 기조(금리 인상 또는 긴축 유지)를 강화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짧아진 거래 주간 속에서 고용, AI, 유가라는 3대 대형 악재와 호재가 뒤섞인 만큼, 이번 주 뉴욕증시는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