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주간 저점 1.05달러 터치 후 11% 반등하며 치열한 지지선 싸움
차트상 낮아지는 고점 구조 및 21주 지수이동평균선 저항 압박…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
1.05달러 붕괴 시 다음 지지선은 0.94달러 및 0.87달러 전망… 강세 진영 방어 여부에 촉각
차트상 낮아지는 고점 구조 및 21주 지수이동평균선 저항 압박… 하락 추세는 여전히 유효
1.05달러 붕괴 시 다음 지지선은 0.94달러 및 0.87달러 전망… 강세 진영 방어 여부에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엑스알피(XRP·리플)가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인 1.05달러 부근에서 매도세의 파상 공세를 극적으로 막아내며 단기 반등과 추가 붕괴의 갈림길에 섰다.
1.05달러 저점 매수세 유입됐으나 아래쪽 '꼬리'가 변수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최근 기록한 주간 저점인 1.05달러 부근에서 약 11% 반등하는 데 성공하며 가격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 이번 주 들어서도 약 2% 소폭 상승하며 강세 진영이 핵심 주간 지지선을 지켜내기 위해 치열한 방어전을 펼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의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듀크(Duke)는 지난주 XRP가 2월 시장 급락 당시의 저점이었던 1.117달러 선을 밑돌며 위험한 흐름을 연출했다고 짚었다. 주중 한때 매도 폭탄이 쏟아지며 1.05달러까지 밀렸으나, 주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5달러로 간신히 주봉을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듀크는 지난주 차트에 길게 남은 '음봉 밑꼬리'를 잠재적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기술적으로 대량 매도가 출현했던 구간의 유동성이 1.05달러 주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번 반등이 하락 추세를 완전히 돌려세운 '실패한 붕괴'인지 아니면 더 큰 폭락을 앞두고 잠시 멈춘 '조정성 숨고르기'인지가 향후 방향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낮아지는 고점과 21주 이동평균선 장벽… 매도자 우위 지속
반등 성공에도 불구하고 상방 압력은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XRP는 기술적 반등이 나올 때마다 직전 고점보다 낮은 구간에서 매도 매물대에 가로막히는 약세 패턴(Lower High)을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에 기록한 1.607달러 고점 이후 반등 시도들은 번번이 일시적 장세에 그쳤다. 듀크는 매도 세력이 이전 고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가격을 선제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 시장의 주도권이 여전히 판매자(곰 세력)에게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추세 지표인 21주 지수이동평균선(EMA)도 무거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이 핵심 추세선 아래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으며, 지난 5월 14일의 회복 시도 역시 이 구간을 넘지 못하고 꺾였다. 현재 21주 EMA의 방향 자체가 아래를 향하고 있어 시장의 약세 편향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아직 지난 2023년 6월의 스윙 고점으로 형성된 핵심 주간 지지선인 0.94달러 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도세가 다시 하방 압력을 가해 지난주 차트의 밑꼬리를 채우러 내려갈 경우 다음 목표가는 0.94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분석가인 카시트레이즈(CasiTrades)는 최악의 경우 0.87달러까지 바닥이 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21주 EMA 장벽과 낮아지는 고점 구조를 거래량을 실어 돌파하지 못한다면, 1.05달러 방어는 일시적 지연책에 그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