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600달러 지지선 방어하며 1660달러대 회복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숏 스퀴즈 발생… 비트코인 대비 견조한 흐름
애널리스트 '매수 신호' vs '매도자 우위' 엇갈려… 본격 랠리는 1750달러 돌파 관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속 숏 스퀴즈 발생… 비트코인 대비 견조한 흐름
애널리스트 '매수 신호' vs '매도자 우위' 엇갈려… 본격 랠리는 1750달러 돌파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급락장 속에서도 이더리움(ETH)이 핵심 지지선인 1600달러를 회복하며 반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기술적 매수 신호가 포착되며 '아직 끝난 자산이 아니다'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숏 스퀴즈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이끈 반등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1600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4시간 전 대비 1.30% 상승한 1661달러를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문 비트코인(BTC)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트레이더들은 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가격 급등 현상인 '숏 스퀴즈'가 가격 회복 속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14%), 이더리움(-15%), 엑스알피(-13%) 등 주요 코인들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한때 5만9108달러까지 밀린 뒤 주말 새 6만4000달러 선에 근접하며 6만3000달러 선을 회복(6만3224달러, 0.76%↑)하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매체는 위험자산 반등의 또 다른 배경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합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도 시장 참가자들에게 안도감을 불어넣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엇갈린 전망… "매수 신호 떴다" vs "아직 매도자 우위"
향후 방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차트(Ali Charts)는 이더리움이 1612달러 부근까지 급락한 뒤 3일봉 차트에서 'TD 시퀀셜 매수 신호'가 발생했다고 짚으며 "반등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이더리움이 최근 2026년 2월 저점 회복에 실패했다"며 여전히 매도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의미 있는 랠리가 전개되려면 1750달러에서 1800달러 구간을 먼저 되찾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엇갈린 투심이 확인된다. 이더리움 파생상품 거래량은 20.68% 급증한 46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에 남은 미결제 약정은 0.65% 줄어든 24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술적 분석(4시간 차트 기준)상 이더리움은 1600달러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최근 저점 대비 단기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상방 1차 목표가는 1700달러 부근이며, 이를 넘어설 경우 1800달러를 거쳐 2000달러 저항선 재시험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1600달러 지지선이 다시 무너질 경우 1500달러까지 밀릴 하방 리스크도 열려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