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83달러에서 1.25달러까지 급락 후 2.60달러대로 즉시 반등
트레이더 '블런츠' 심각한 범죄 발생" 주장하며 시장 조작 의혹 제기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190억 달러 증발...대형 투자자의 폭락 유도
트레이더 '블런츠' 심각한 범죄 발생" 주장하며 시장 조작 의혹 제기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190억 달러 증발...대형 투자자의 폭락 유도

XRP, 단 몇 시간 만에1.25달러까지 폭락 후 108% 폭등
암호화폐 시장의 급작스럽고 극적인 폭락 사태 속에서,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 가격은 단 몇 시간 만에 일일 최고가인 2.83달러에서 최저가 1.25달러로 56%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더욱 이례적인 것은 XRP가 급격히 회복했다는 점이다. 불과 몇 시간 후 약 2.40달러까지 반등하며 손실 대부분을 즉시 만회했다. 1.25달러의 저점에서 108% 반등한 2.60달러를 상회하며 거래됐었다. 이 같은 극심한 변동성은 캔들차트 상 매우 작은 몸통과 긴 심지 형태로 드러났다.
심각한 시장 범죄 발생...시장 조작 의혹 제기
시장 평론가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의도적인 조작, 알고리즘 거래 오류, 혹은 연쇄 청산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총 190억 달러가 증발했고, 그중 160억 달러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투자자의 대규모 공매도, 폭락 유도 용의자로
시장 분석가 비벡 센(Vivek Sen)은 X를 통해 이번 폭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에 대형 투자자가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개시하면서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트레이더는 거래 당일 계좌를 개설해 단 몇 시간 만에 거의 1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란 속에 전 미국 상원 의원 후보이자 크립토로우스(CryptoLawUS)의 창립자인 존 디튼(John Deaton) 변호사는 이 게시물에 답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