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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의 거침없는 XRP 매수-현물 ETF 기대감에 투자자들 '들썩'

기관 투자자 관심 증가 및 SEC 합의 임박 등 복합적 요인 작용
미-중 긴장 완화 등 거시경제 환경 개선도 상승세에 긍정적 영향
스탠다드차타드, 연말까지 XRP 가격 두 배 상승 전망 제시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 심리가 계속해서 강세 추세를 보이면서 리플 XRP도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 심리가 계속해서 강세 추세를 보이면서 리플 XRP도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인 XRP가 지난 한 달 동안 약 20%에 달하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랜드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XRP의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신뢰도 회복에 '큰 손' 매수 증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XRP의 주요 투자자, 일명 '고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약 9억 개의 XRP 토큰이 이들의 지갑으로 유입되면서 토큰의 미래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고래'들의 지갑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대규모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투자 의향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고래'들의 매수세 증가는 소규모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온체인 데이터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5,0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임박했다는 소식도 XRP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 최종적인 법원 승인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번 합의는 수년간 XRP의 발목을 잡아온 규제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규제 관련 명확성은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시경제 환경 개선도 XRP 상승세 견인


XRP의 상승세는 내부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거시경제 환경의 개선과도 관련이 깊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완화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이 감소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으며, XRP는 이러한 낙관적인 분위기의 주요 수혜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XRP 현물 ETF 출시 기대감 증폭


더욱이,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이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근 회동 소식은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시장 참여에 대한 추측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이러한 잠재적인 호재는 XRP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금융 기관들의 XRP 시장 참여 증가는 토큰의 유동성과 시장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분석가들, 위험에도 불구 추가 상승 전망


글로벌 금융기관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XRP의 가치가 연말까지 현재 가격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현재의 고래들의 매집 추세와 SEC 소송의 긍정적인 해결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되었다. 분석가들은 리플이 SEC와의 법적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XRP가 이전 최고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통제 불가능한 잠재적 위험 요인들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변화, 그리고 남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은 여전히 시장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트레이더들은 XRP의 최근 랠리 이후의 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하는 동시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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