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전 후 직장어린이집 아동 3배 증가…본사 증축 맞춰 규모 추가 확대
육아기 단축근무·다자녀 우대 활성화…하반기 '육아시간 휴가제' 전면 도입
육아기 단축근무·다자녀 우대 활성화…하반기 '육아시간 휴가제' 전면 도입
이미지 확대보기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인재 유출과 현지 안착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기관 차원의 고강도 가족 친화 경영이 지역 정착의 실질적인 돌파구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 터전을 옮긴 지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촘촘한 육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임직원의 지역사회 동반 안착을 견인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중진공은 지난 2014년 경남 진주로 본사를 이전한 직후 임직원들의 가장 큰 고충이었던 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초기 20명에 불과했던 어린이집 수용 아동은 지난달 기준 6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현지 정착 가정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데 기여했다.
공공기관의 지역 안착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해당 보육 시설은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설 확장을 앞두고 있다. 중진공은 내년 착공 예정인 본사 사옥 증축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어린이집 정원을 추가로 확대해 육아 부담을 선제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제도적 측면에서도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진공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비롯해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다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연고지 정착을 돕기 위해 희망부서 전보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노력의 결과로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 친화 인증을 17년째 유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보육 공백을 메우기 위한 추가 대책이 도입된다. 미취학 자녀를 둔 직원이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육아시간 휴가 제도'가 신설되며,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을 지원하는 '직장 내 초등학생 돌봄교실' 운영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현지 생태계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은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내부 문화 구축"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친화 중심의 경영 철학을 공고히 하여 임직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공공기관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