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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확장 프로젝트에 현대엔지니어링 참여…24억 달러 규모 패키지 2 수주 성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확장 프로젝트에서 패키지 2를 24억 달러에 수주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확장 프로젝트에서 패키지 2를 24억 달러에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푸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주도하는 자푸라 가스 프로젝트 2단계 확장 단계의 일부로, 유틸리티 및 오프사이트 패키지를 현대엔지니어링이 24억 달러(약 3조4668억 원)에 수주했다고 사우디 언론 자와야가 보도했다.

유틸리티는 전기, 수도, 가스, 통신, 배수 등의 공공 서비스를, 오프사이트는 본사나 주요 시설에서 떨어진 부대시설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역사상 최고 규모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다.

자푸라 가스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방에 있는 자푸라 분지의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동에서 가장 큰 액체가 풍부한 셰일가스전으로, 약 200조 입방 피트(약 5660조 리터)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 이 가스는 저탄소 미래 연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람코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1년 11월에 약 100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자푸라 현장에서 생산되는 원시 가스를 하루 최대 20억 입방 피트( 약 56조6000억 리터)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가스 압축 시설과 NGL(천연가스에서 분리되는 액체) 분리를 위한 주요 장치들도 설치될 것이다.

셰일 가스는 퇴적암 속에 갇힌 천연 가스의 한 형태로, 전통적인 천연 가스와는 달리 특수한 기술을 통해 추출할 수 있다. 셰일 가스는 세계 각지에서 많은 양이 발견되어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셰일 가스의 장점 중 하나는 풍부한 가채매장량이다. 세계 에너지 기구 (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알려진 셰일 가스의 매장량은 약 7299조 표준입방피트 (약 2억6000조 리터)로, 이는 인류가 6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셰일 가스의 경제성이 뛰어나다.

셰일 가스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셰일 가스는 기본적으로 천연가스의 일종이므로, 난방 연료, 발전 연료, 석유화학 원료, 액화천연가스 (LNG)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LNG로 변환된 셰일 가스는 해상 운송이 가능하므로,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는다.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전 프로젝트"

아람코가 자푸라 가스전에서 하루 2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20억 입방피트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아람코의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사우디 아람코는 2030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량을 1억 2,0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며, 자푸라 가스전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원천이 될 것이다.

아람코는 자푸라 비전통적 가스 생산 프로젝트의 두 번째 확장 단계에 필수적인 5개의 엔지니어링, 조달 및 건설(EPC) 패키지에 대한 계약을 수여했다.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약 100억 달러(약 13조330억 원)로 추산된다. 이 확장 단계는 아람코의 장기적인 비전과 관련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산업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EPC 계약 수주자로는 인도의 라센 & 투브로 에너지 하이드로카본사가 39억 달러 상당의 패키지 1과 3을 수주했다. 이 패키지들은 가스 처리 공장, 주요 공정 장치, 가스 압축 장치의 건설을 포함한다. 한국의 현대 엔지니어링사가 유틸리티와 오프사이트를 포함하는 패키지 2에 대한 24억 달러 상당의 계약을 수주했다.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사가 NGL 분리 열차를 포함하는 리야스 NGL 패키지 1과 유틸리티, 저장 및 수출 시설을 포함하는 리야스 NGL 패키지 2에 대한 계약을 수주했다. 이 두 계약의 총액은 약 32억 달러이다. 이 패키지들은 셰일가스에서 천연가스와 액화가스를 분리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담당하며,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현대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중동 입지 강화"


현대건설은 1979년부터 아람코와 협력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산업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왔다. 현대건설은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카란 가스처리시설, 우쓰마니아 에탄회수처리시설,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및 12, 자푸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아람코의 신뢰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높은 시공 품질과 기술력으로 아람코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건설은 공사 중 어려운 시공을 한 번에 완벽하게 수행하거나, 철저한 안전·공정·품질 관리를 통해 무재해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아람코 프로젝트 최초로 콘엑스텍 공법을 적용하거나, 안전체험시설을 설립하는 등의 혁신을 선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몇 년간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업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는 향후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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