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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 서울 아파트 매수세 다시 '꿈틀'

1월 30대 아파트 매매 11월比 78% '쑥'
30대 매수자들 노원구 아파트로 몰려

박상훈 기자

기사입력 : 2023-03-28 10:35

 서울 시내 부동산에 걸린 아파트 매매 안내문.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부동산에 걸린 아파트 매매 안내문. 사진=뉴시스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에 청년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중소형 아파트가 위치한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30대 매수 건수는 30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저치(171건)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연속(171건→232건→305건) 상승세이자 지난해 6월(436건) 이후 7개월 만에 300건대 거래량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40대 매매거래 건수도 추월했다.

서울에서 30대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노원구(36건)로 집계됐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노원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위치해 부동산 급등기 2030세대의 매수가 집중된 지역이기도 하다. 대단지 위주로 '급매 거래'가 이뤄진 송파구(32건)가 뒤를 이었다.

이어 △강남구 21건 △성북구 20건 △마포·구로구 17건 △동대문구 16건 △영등포구 15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0월 33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11월(56건)·12월(66건) 연속 거래량이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1월 다시 53건으로 줄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은 2019년 연령별 매수 통계가 나온 이후 줄곧 30대의 매수 건수가 40대 등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지역이다.

서울 전체에서 30대 매수 비중은 △2019년 28.8%(2만691건) △2020년 33.5%(3만1372건) △2021년 36.4%(1만8116건)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는 금리 인상 여파로 거래량이 줄면서 28.2%(4344건)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2019년 28.7%(2만562건) △2020년 27.5%(2만5804건) △2021년 26.4%(1만3146건) △2022년 23.6%(3632건)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노원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부동산 업계에서는 청약제도 개편, 부동산 규제 완화와 15억원 아파트 대출 허용, 12억원 집단 대출 규제 폐지, 9억원 이하 주택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등 금융 규제 완화로 매매시장에 이어 청약시장에서도 청년 세대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초·강남·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시 청약 점수와 관계없이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전체 물량의 60%가, 85㎡ 초과 중대형 면적에서는 100%가 추첨제 물량으로 나온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신청자는 7만7000명, 신청액은 17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1년간 공급 목표의 44.2% 수준이다.

최근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83.8%, 30대 82.1%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30대는 90% 이상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주택 구입' 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출시되면서 구매 부담이 줄었고, 급매물도 여럿 나와 30대가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30대의 내 집 마련 의지가 여전히 높고 새 아파트를 가장 합리적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분양을 받는 것인 만큼 청약 추첨제를 노리는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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