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초 만에 열리는 PDLC 루프와 버터플라이 도어의 압도적 존재감
-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가 빚어낸 날카로운 핸들링...묵직한 바리톤 배기음의 조화
- GT에서 코르사까지 타협 없는 드라이빙...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우아한 슈퍼카
-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가 빚어낸 날카로운 핸들링...묵직한 바리톤 배기음의 조화
- GT에서 코르사까지 타협 없는 드라이빙...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우아한 슈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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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이름처럼, 이 차는 오직 달리는 순수한 즐거움과 럭셔리를 향한 귀환을 선언한다. 서울과 용인의 복잡한 도심을 지나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와 굽이진 와인딩 코스를 넘나들며 MCPURA 첼로의 진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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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전면부는 지면에 닿을 듯 낮고 넙적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하단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전체에 글로시 블랙 마감을 과감하게 둘러 차체가 아스팔트에 더욱 밀착된 듯한 착시 효과를 주며, 스포티한 맹수의 첫인상을 완성한다. 헤드램프도 날렵하고 넓은 면적의 공기흡입구와 범퍼 디자인은 역동성을 더한다.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도 공격적인 스타일링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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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측면부의 백미는 단연 위를 향해 우아하게 날개를 펼치는 '버터플라이 도어'다. 승하차의 실용성을 넘어 문이 열리는 순간 주변의 시선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극적인 존재감을 폭발시킨다. 공기 흡입구 하단에 자리한 MCPURA 레터링 배지가 디테일을 살리고, 휠 하우스를 꽉 채우는 타이어(전륜 245/35ZR20, 후륜 305/30ZR20)는 금방이라도 노면을 움켜쥘 듯한 전투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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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후면부는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 복귀작인 GT2의 레이싱 DNA를 고스란히 이식받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대형 리어 스포일러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하부 페시아, 그리고 거대한 디퓨저가 시각적인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효율성까지 극대화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실내로 들어서면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우아한 미니멀리즘'의 하이테크 라운지가 운전자를 맞이한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몸을 꽉 잡아주는 1열 버킷 시트, 스티어링 휠 일부까지 그립력과 통기성이 뛰어난 최고급 '알칸타라' 소재로 빈틈없이 감쌌다. 가죽보다 가벼운 알칸타라의 특성은 차량 경량화에도 일조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운전석 앞에는 GT2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받아 상단이 평평하게 깎인 스티어링 휠이 자리 잡고 있다. 스티어링 휠 안쪽에 엔진 시동 버튼과 론치 컨트롤 버튼이 직관적으로 박혀있어 레이스카의 긴장감을 주며, 스티어링 칼럼에 고정된 큼지막한 카본 패들 시프터는 조작감이 일품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디지털 요소도 훌륭하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트럴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MIA 시스템은 쾌적한 조작감을 준다. 특히 '퍼포먼스 페이지'를 통해 오일 압력, 토크 배분, 엔진 및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센터 터널에는 고급 기계식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 형태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자리해 최고급 디테일을 뽐낸다. 컵홀더와 수납공간은 슈퍼카의 콤팩트한 패키징 특성상 넓진 않지만,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용성은 영리하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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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파워트레인은 마세라티가 F1 레이싱 기술인 프리 챔버(Pre-chamber) 연소 시스템을 로드카에 접목해 독자 개발한 3.0리터 V6 트윈 터보 '네튜노(Nettuno)' 엔진이 탑재됐다. 이 심장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3.4kg.m의 가공할 파워를 뒷바퀴로 쏟아낸다.
전장 4,670mm, 전폭 1,965mm, 전고 1,215mm, 휠베이스 2,700mm의 차체는 달라라(Dallara)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섀시를 품었다. 컨버터블 모델을 위해 비틀림 강성을 극대화했음에도 공차중량은 약 1,617kg에 불과해, 중량 대비 출력비가 단 2.4kg/hp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다. 그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9초, 최고 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폭발적인 성능에도 복합연비는 7.7km/L(도심 6.5, 고속 10.1)로 효율성까지 준수하게 챙겼다.
이미지 확대보기스티어링 휠의 푸른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V6 네튜노 엔진이 묵직하고 우아한 바리톤 배기음을 토해내며 깨어난다.
도심 주행의 출발은 'GT 모드'다. 630마력의 하드코어 슈퍼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서스펜션이 노면의 방지턱과 요철을 고급스럽게 삼켜낸다. 일상적인 데일리카로 써도 무리가 없을 만큼 승차감도 준수하고 시야도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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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이 차의 진정한 낭만은 뻥 뚫린 하늘 아래서 완성된다. 센트럴 스크린의 '스카이(Sky)' 버튼을 누르면, 동급 최초로 적용된 PDLC 글래스 루프가 터치 한 번에 투명과 불투명을 오가다 이내 단 12초 만에 등 뒤로 부드럽게 수납되며 오픈 에어링의 환희를 선사한다.
이미지 확대보기고속도로에 진입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돌리자 스로틀 반응이 날카로워지며 숨겨둔 야성이 폭발한다. 가속 페달에 힘을 싣는 순간 2.9초의 가속력이 운전자의 등을 시트에 무자비하게 파묻는다. 8단 듀얼 클러치는 즉각적이고 날카롭게 단수를 찾아 물고, 코너 진입 전 카본 패들을 손가락으로 튕겨 다운시프트를 전개하면 정확한 레브 매칭과 함께 터지는 배기음이 귓가를 강타한다.
이미지 확대보기고속 차선 변경 시에도 차체는 노면에 자석처럼 달라붙는다. 하부의 정교한 와류 발생 장치와 리어 디퓨저가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해 직진 안정성과 차체 제어력이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듯한 든든함을 준다.
이미지 확대보기굽이진 와인딩 구간에서는 '코르사(CORSA)' 모드로 한계치를 끌어올렸다. 트랙션 개입이 최소화되고 서스펜션은 팽팽하게 조여든다. 코너를 향해 풀 브레이킹을 전개해도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차체의 노즈다이브를 완벽히 억제하며 정확한 궤적을 그리게 만든다. 305mm에 달하는 후륜 광폭 타이어와 카본 모노코크 섀시의 미친 강성 덕분에 과격한 고속 코너링에서도 좌우 롤링을 전혀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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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운전자의 조향 의도를 한 치의 오차 없이 노면에 꽂아 넣는 핸들링은 마치 날이 선 명검을 휘두르는 듯한 쾌감을 준다. 노면이 불규칙하다면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중앙의 서스펜션 버튼을 눌러 댐핑만 부드럽게 조절하면 타이어가 허공에 뜨는 일 없이 끈적한 접지력을 유지하며 코너를 탈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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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마세라티 MCPURA 첼로는 브랜드의 찬란한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와 혁신적인 에어로다이내믹, 그리고 첨단 오픈 에어링 기술이 완벽한 밸런스로 교차하는 '순수한 마스터피스'다. 막히는 도심에서는 우아한 GT카의 안락함을, 굽이진 산길과 탁 트인 고속도로에서는 서늘하고 폭력적인 슈퍼카의 본성을 여과 없이 내어준다.
이미지 확대보기무엇보다 12초 만에 지붕을 열어젖히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마주하며 네튜노 엔진의 바리톤 사운드를 온몸으로 맞는 경험은 다른 하이퍼포먼스 차량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이탈리안 로망 그 자체다. 남들과는 다른 압도적인 존재감과 극강의 오픈 에어링 퍼포먼스를 갈망한다면, MCPURA 첼로는 가장 완벽한 대답이 될 것이다.
마세라티 MCPURA 첼로의 판매 가격은 기본 3억7,700만원부터 시작하며, 5년 무상 보증과 3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