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상대 소송 90건 넘어…릴리 관련 소송도 제기
세마글루타이드·NAION 연관 연구 엇갈려…FDA 조사 진행
세마글루타이드·NAION 연관 연구 엇갈려…FDA 조사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를 복용한 뒤 갑작스러운 시력 상실을 겪었다는 환자들이 제약사를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뒤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이 발생했다며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한 로펌이 지난해부터 뉴저지주에서 노보 노디스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만 90건이 넘는다.
NAION은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시력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다만 GLP-1 치료제와 NAION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젬픽·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자의 NAION 발생 위험이 비교군보다 2~8배 높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위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GLP-1 치료제와 NAION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 관련 경고 문구를 제품 라벨에 추가하지 않았다. 반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한 NAION을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판단해 제품 설명서에 경고를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해당 약물이 NAION을 유발한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