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업 임금 23.1% 급증…전체 임금 인상분의 32.4%가 특별급여 증가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상반기 근로자 임금이 지난해보다 3.1% 오른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성과급 증가가 전체 임금 상승분의 3분의 1가량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1000원(3.1%) 증가했다.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상반기 3.5%보다 0.4%포인트 둔화했다. 기본급 등을 포함한 정액급여 상승률은 2.9%에서 2.2%로 낮아졌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 상승률은 8.1%에서 9.3%로 높아졌다. 월평균 특별급여는 60만1000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이 4.8%, 300인 미만은 2.1% 올랐다.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의 특별급여는 14.7% 증가했으며 월평균 특별급여도 182만4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임금 상승률이 5.9%로 지난해 4.8%보다 높아졌다. 전문·과학·기술업도 2.7%에서 5.7%로 상승했다.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상승폭은 두드러졌다. 이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943만4000원으로 23.1% 급증했고, 특별급여는 66.0% 늘었다.
전자·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18만7000원으로 상승률이 2.2%에 그쳤다.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증가가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상승분에서 차지한 비중은 32.4%에 달했다.
전자·통신업 종사자는 전체 상용근로자의 2.5% 수준인 약 37만7000명에 불과하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성과급 증가가 전체 임금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기업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되 미래 투자와 중장기 경쟁력까지 고려해 성과와 기여에 따라 공정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