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네이버·다음, AI 검색 고도화… 요약·대화형 검색으로 포털 경쟁 대응

다음, ‘솔라’ 적용한 AI 요약 베타 서비스 시작
네이버, AI탭으로 대화형 검색·서비스 연계 확대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면서 경쟁에 나섰다. 사진=챗GPT
국내 검색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경험이 확산되면서 국내 포털들도 검색 결과 요약과 대화형 탐색, 지도·예약 연계 등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최근 AI 검색 기능을 잇달아 도입했다. 웹 로그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 기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 64.41%, 구글 28.25%, 마이크로소프트(MS) 빙 3.83%, 다음 2.90%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1위를 유지했지만, 다음은 빙보다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 운영사 AXZ는 지난 1일 업스테이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를 자동 요약하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요약은 이용자가 다음 검색창에 키워드나 문장형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웹 문서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정리한다.

해당 기능은 검색 결과의 요약 내용과 근거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절차가 중요한 검색은 단계별 목록으로, 비교가 필요한 검색은 표 형태로 보여주는 등 검색어 성격에 맞춰 결과를 제시한다. 적용 영역은 이슈, 금융, 엔터, 건강, 사전, 일상 등 6개 분야에서 시작해 연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업스테이지가 지난 5월 카카오로부터 다음 운영사 AXZ 지분 인수를 마친 이후 다음 검색에 AI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다. 업스테이지는 다음 검색을 기존 키워드 검색과 AI 요약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고도화하고, 연내 통합검색을 대화형 AI 방식으로 바꾸는 ‘AI 모드’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도 AI 검색 기능을 전면 확대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했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고, 쇼핑과 장소 탐색, 예약 등 후속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네이버는 AI탭에 서비스 환경에 맞춰 설계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기존 하이퍼클로바X의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의 서비스 시나리오와 버티컬 데이터, 사용자 피드백을 결합해 질의 이해와 답변 요약, 도구 호출 성능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AI탭은 특히 장소 검색과 오프라인 서비스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가 식당이나 카페 등 특정 장소를 검색하면 답변 안에서 네이버 지도와 실시간 예약 가능 시간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정보 확인 이후 지도 확인과 예약까지 한 흐름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내 포털의 AI 검색 개편은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이용자 질문에 맞춰 답변을 구성하고,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검색 경험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검색 포털들이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AI 검색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라며 “단순한 서비스 도입을 넘어 실제 수익화로 이어지기 위해 양사 모두 AI를 고도화하는 건전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