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연구로 "노벨상 펀드" 수혜
펀드 수혜자 중 31명이 노벨상 수상
생명 기전 밝히는 연구 지원 목적
펀드 수혜자 중 31명이 노벨상 수상
생명 기전 밝히는 연구 지원 목적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영규 교수와 바이오및뇌공학과 신우정 교수가 2025년 휴먼 프론티어 사이언스 프로그램(HFSP)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두 교수는 올해 처음 도입된 '액셀러레이터 트랙' 부문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약 1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HFSP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1997년 G7 국가들과 유럽연합 주도로 출범한 국제 공동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 접근을 통해 생명 현상의 기초 원리를 규명하고자 하는 목적 아래 운영되며, '노벨상 펀드'라는 별칭은 1989년 설립 이후 이 프로그램 수혜자 중 31명이 노벨상을 수상한 데서 유래했다. 한국은 2004년부터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수상자까지 포함해 총 83명의 국내 연구자가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윤 교수는 광학 기반의 뇌 기능 영상 기술 및 분석 분야에서 국제적 연구를 선도해 왔으며, 이번에는 '조류 신경계 확산광단층촬영 데이터 분석' 연구를 주제로 글로벌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연구팀은 미국 텍사스오스틴 대학교의 보테로 교수, 워싱턴 대학교의 컬버 교수,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의 군투르쿤 교수로 구성되며, 환경적·진화적 요인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뇌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전자공학자로서 우수한 생명과학 연구자들에게 주어지는 HFSP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뇌과학 기술의 발전에 반드시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교수는 '신경생리학에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계, 감각신경계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피부 환경을 모사한 '피부모사칩'을 활용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계, 신경계 간의 복합적 연결 구조를 규명하고자 하며, 연구에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시모네 드 지오바니 교수, 미국 예일 대학교 롱 판 교수,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 연구소의 이란 일리납 교수가 함께 참여한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순수과학과 공학의 절묘한 만남을 구현해 보고 싶고, 공학적 접근법을 이용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