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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더블, 드디어 주름 개선?…힌지·디스플레이 기대 커져

中 기업 뛰어넘는 기술 혁신 기대…가격 경쟁력 관건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3-03-23 15:45

갤럭시Z폴드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컨셉트 SNS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Z폴드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컨셉트 SNS
삼성전자가 5세대 갤럭시 폴더블의 핵심 변화로 힌지(경첩)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의 오랜 숙제였던 디스플레이 주름과 두께 개선을 통해 이전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23일 테크니조 콘셉트는 올해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Z폴드5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의 갤럭시Z폴드5는 전작 대비 더 얇고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폰에 물방울 힌지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적용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물방울 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것으로 접히는 부분에 물방울 모양이 형성돼 기존 U자 힌지보다 압력을 분산시킨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주름이 적게 형성되고 디스플레이 간에 맞닿는 부분이 넓어 두께를 낮출 수 있다.

이 같은 물방울 힌지는 샤오미나, 오포, 모토로라 등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물방울 힌지가 부품 가격이 높고 방수, 방진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U자 힌지를 고집해왔다. 이번에 물방울 힌지가 적용된다면 삼성전자는 방수와 방진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에 힌지를 공급하는 부품업체인 KH바텍에 대해 하반기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힌지에 대한 업계 주목도 더 커지고 있다.

부품 가격이 높은 물방울 힌지가 적용되는 만큼 출고가도 전작 대비 인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반도체 공급난도 완화된 만큼 실제 인상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월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는 국내 출고가 기준 전작 대비 최대 15만원 가까이 인상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만큼 갤럭시 폴더블이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80%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폰 시장 전체에서 애플이 여전히 75%의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이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에서의 약세와 갤럭시S22의 출시 효과를 누리지 못한 영향으로 점유율이 전년 대비 5%p 줄어들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중국 내 입지가 약해 중국 시장에 찾아온 기회를 놓쳤다"면서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가 2021년 갤럭시S21 출시보다 늦게 이뤄진 것도 영향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8월 갤럭시 폴더블이 공개되면 10월 아이폰15와 경쟁해야 한다. 아이폰15는 애플페이 출시 후 처음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인 만큼 이전과 다른 경쟁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Z폴드5는 두께 혁신을 꾀한 만큼 이번에도 S펜 슬롯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6.2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포함된다.
AP는 갤럭시S23에서 첫 적용된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되고 4400mAh 배터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무게는 전작 대비 약 10g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은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1.8배 커지면서 활용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며 내부 디스플레이의 베젤(테두리)도 줄어들어 더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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