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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세계 10대 완성차 중 6곳 중국 본사 될 것…임원 48% 전망

KPMG, 자동차 고위 임원 대상 글로벌 설문조사 실시
소프트웨어가 2035년 핵심 경쟁력 부상 전망
아태지역, AI와 신기술 분야 투자 비중 선두
폭스바겐 중국 사업부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태터와 XPeng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허샤오펑이 2024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 중국 사업부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태터와 XPeng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허샤오펑이 2024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35년에는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6곳의 본사가 중국에 있을 것이라고 자동차 업계 고위 임원 10명 중 약 5명이 내다봤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21일(현지시각) KPMG가 세계 자동차 업계 고위 임원 7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이 전통 차량 엔지니어링을 밀어내고 산업의 핵심 경쟁 영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린 결과다.

응답자의 48%는 2035년까지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6곳이 중국에 본사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배터리,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의 변화가 업계 리더십 이동과 연관된다는 점을 함께 제시했다.

소프트웨어가 2035년 경쟁판도 가를 핵심 변수


응답자의 51%는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기술이 2035년까지 자동차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새로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디지털 기능을 조직 전체에 도입하는 데 최소 12개월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은 92%에 달했다. 응답 기업 3분의 1 이상은 이 전환 과정에 2년 이상이 걸린다고 밝혔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기술 변화, 지정학 혼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가 기업의 기본 운영 모델이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중심의 체질 개선을 서두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 속도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존을 가르는 결정적인 척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태지역, AI와 신기술 투자 응답 비율 가장 높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응답자의 57%가 인공지능과 신흥 기술 분야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응답자는 52%, 미주 응답자는 48%가 같은 응답을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파른 투자 확대는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주도권 재편 흐름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가치 창출 범위도 확장되는 흐름이다. 에너지 저장, 방위산업, 금융 서비스 같은 분야가 차량 판매를 넘어선 새로운 수익 영역으로 거론됐다. 완성차 제조를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다각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수익원 다변화와 산업 생태계 재편 과제


자동차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판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와 연계된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이러한 대규모 전환 과정에서 막대한 투자 비용과 인프라 구축의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 속에서 각국 기업들이 어떠한 생존 전략을 구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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